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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척만 하며 황실의 골칫거리처럼 살던 황녀 로이엔은 자신을 유일하게 챙겨주던 동생 자르데를 위해 자살을 택했다. 하지만 자르데의 친절함은 거짓이었고, 로이엔은 끝내 죽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고 그 곳은 황실에 가기 6시간 전이었고, 로이엔은 도망쳤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 루비를 구하기 위해 서쪽에 있는 버림받은 황자이자 공작인 세라드를 찾아 떠난다.
"내가 당신의 방패가 되어줄게요. 제발 나를 도와줘요"
"당신을 도와주면 내가 뭐가 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