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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고등학교 상담 교사 이청명은 직업과 사회적 시선 때문에 게이인 걸 밝히지 않고 평생 혼자 살기로 결심한, 소심한 성격의 클로짓 게이다. 어느날 그는, 그가 스무 살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귀었던 여자친구였고 지금은 그냥 친구가 된 9살 연상의 옛 연인 주희에게서 연락을 받는다. 바로 어릴 때 유학을 간 자신의 아들 강 찬이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야 해 돌봐 줄 수가 없으므로 한 달만 그를 청명의 집에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