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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안내
[공포소설][펌] 살인게임 (1편)
" 150만원 이라... 괜찮은 조건이군? "
" 그렇지 ? 그럼 너 신청 하는걸로 알고 있을게 시작은 6월 11일이야
아마 추첨제로 뽑을꺼야 50명은, 운좋으면 150만원 타는거고
그냥 게임 테스터로 가는건데 150만원이면 횡제 아니야 ? "
" 그래 다음주 화요일이니까 그때보자 그럼 "
" 그래 연락해 "
호들갑을 떨며 호섭이가 돌아갔다.
지금 내손에 꼭 쥐어져 있는 전단지 한장,
미국에 게임사 에서 개발한 게임 같은데...
일단 집으로 가서 자세히 읽어 봐야 할것같다.
' 끼익 '
" 다녀왔습니다. "
도어락을 풀고 집안으로 들어가니
한 차례의 정적...
음 하긴 지금 시간이 1시 인데 부모님이 계실리가 없지.
그리고
대학도 못간 내가 대낮 1시에 돌아다니는것도
그렇게 잘못된건 아니니까 말이야.
지금 내앞에 놓인 150만원 짜리 전단지 한장
그 우측 하단에 신청권이 있다.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참가 동기...
비교적 간단한 신청권 내용에
의심을 가지면서도 차례 차례 써나간다.
음 신청권 뒷면을 보니.
주소가 적혀있군 이주소로 보내면 되는건가.
아참 그러고 보니 전단지 내용 확인을 아직 덜했군
전단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 우선 본 게임사에선 게임 테스터의 상해에 대해서 아무런
법적 책임을 지지않음
2. 실제 경험 하며 몸으로 느끼고 직접 보고 듣는 인체 도입형 게임
3. 문의) 02-ooo-oooo (무료)
150 만원 짜리 라고 보기엔 너무나 간단 명료하군,
한번 해서 돈 못얻는다고 해도 손해 볼것 같지도 않고,
게다가..
끌리기도 하고 ...
확인란에 도장을 꽉 찍으며 나는.
붙기만을 바랄뿐,
.
.
.
.
.
.
.
.
.
.
6월 9일
음... 편지인가?
저번주 게임 테스터로 게임사에 신청서를 보낸후로
자주 편지함을 뒤져본다.
언제 올지모를 150만원 짜리 참가권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
그냥 예감으로만. 난 그 편지가 참가권이라고 믿고 있었다.
난 그 편지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개봉하고 그 내용물을 확인한 순간 난.
가슴이 벅차올랐다. 참가권이었다.
'띠리리리리링'
'찰칵'
"여보세요?"
"야야 너 붙었어? 나 붙었어 좋아 죽겠어 !"
행복해 하는 호섭이 표정이 보이는듯하다.
"그럼 나도 붙었지 내가 보통인간이냐?"
"잘됬다 그럼 내일모레 만나자"
"그래 그쪽 게임사 앞에서 보자."
"그래"
'찰칵'
왠지 모를 성취감이
가슴을 뒤흔들며 요동친다.
난 단순히 150만원 이라는 물질적인 풍요에 기쁜것이아닌
그 게임을 즐길수 있다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
늦은시간 인지라 졸립다.
그대로 쇼파에 쓰러져 잠이 든다.
6월 11일을..
기대하며
' 삐 삐 삐 '
손목시계의 전자음이 적막을 깨고 울린다.
이내 내 귓속 얇은 막을 자극한다.
"으흐음"
난 귀찮다는듯 시계를 밀어낸다
"아참"
오늘이 6월 11일 고대하던 그날이다
150만원의 가치가 있는 그런 날...
휴대폰을 보니 아직 늦진 않았는데도
호섭이의 부재중통화가 4건이나 있다.
초조해하는 모습이 안봐도 훤하다
난 서둘러 나갈채비를 한다.
이를닦고, 머리를 감고, 토스트로 주린배를 채우고
부모님은 오늘도 야근인건가 곯아 떨어져 계시군 두분다...
왠지 모를 고독, 하지만 내가 갔다 와서 난생처음
벌어다주는 150만원을 보고 부모님은 뭐라고 하실까.
이런저런 잡념들을 집에 챙개쳐 둔채
토스트를 입에물고 밖으로 나갔다.
크로스 백이 피곤한 내어깨를 짓누르지만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잘떨어 진다.
크로스 백이라고 해도 별것없다.
휴대폰, 참가권, MP3 이렇게
뭐 전단지에 지참하라던 준비물은
멀미약 밖에 없으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호섭이 이녀석은 벌써 게임사 까지 갔나보다.
나도 서둘러야지 서울까지 가려면 적어도 2시간은
걸릴테니까 말이야.
.
.
.
.
..
.
.
.
" 야 ! "
' ?... 아 호섭이군 '
" 안녕 "
" 얼마나 기다렸는데 ! 나지금 긴장되 "
"쿡쿡"
"왜 웃는거야 ?"
"아무것도아니야"
"들어가자"
"그래"
게임사 내부는 의외로 심플한 구조였다.
그냥 촛불같은 모양의 전등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이런곳에서 무슨게임을 한다고...
"여러분 ! 약 1000분의 50 ! 그러니까
20분의 1의 경쟁에서 붙어주신 50명의 참가자 분들 !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
촌스러운 백정장에 백구두 그리고 젤로 머리를
있는대로 넘긴 한 야윈듯한 남자가
큰소리로 말했다.
로비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은 모두 그를 주목했다.
"자 여러분 ! 이제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해야 할텐데요 !
장소는 여기가 아닌 다른곳입니다 ! 자모두 뒷쪽 출구에
버스에 탑승해 주세요 ! 아참 ! 번호표를 나누어 드릴테니
그자리에 앉아 주세요 !"
그말과 동시에 그남자 옆에 있던 검정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두명의 건장한 남자가 번호표를 나누어주었다.
멀리서 보고있자니 하얀것과 검정것이 넘실거리는게 김밥같았다.
그 '김'이 나에게 번호표를 주었다.
기분탓인가? 종이의 재질이 신비롭게 느껴진다.
'1-20'
1호차 20번 자리란 뜻인가?
"에 ???? 난 2호차 12번쨰 자리인데"
호섭이가 내번호표를 흘겨보곤 말했다.
"아쉽지만 헤어지자 가서보자 !"
호섭이는 뛰어갔다. 뭐가아쉽다는거야
변태도 아니고
나도 그를따라 뒷쪽 출구로 몸을 옮겼다.
그쪽엔 게임사의 이름이 적힌 버스 두대가
서있었다.
1호차랬지?
들어가보니 밖에선볼땐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던 버스가
내부는 매우 넓었다.
20번 자리를 찾아 앉았다.
감촉이 좋다.
'구르르릉'
버스가 슬슬 움직인다.
어디로 가는걸까?
나말고도 다른 참가자들 역시
긴장된 표정, 그러나 기대심에 부풀어 있는
표정으로 앞으로 나오게될 게임을 맞이하러 간다.
'끼이익'
얼마 오지도 않은것 같은데 벌써,
차에서 내린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학소나 이런 큰곳에서 게임을 할것이라는 내
상상과는 달리 이렇게 어둡고 침침한 지하에서
게임이 실행된다.
"자 여러분 ! 자기 번호표에 적힌 번호대로
캡슐 비슷한게 있을겁니다.
우선 그쪽으로 들어가세요"
난 1-20 의 캡슐안에 들어갔다.
캡슐안의 구조는 특이했다.
바닥에올라가서 아무리 걸어봐도...
런닝머신처럼 바닥이 움직여 주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여러방향으로 움직여도 그렇다는것...
그리고 머리위치쪽에 스피커가 둘러져(?) 있다.
마치 방충망 같군.
'기이이이'
소음이 들렸다. 이내 유리와 이음새 부분의 철이
맞닿아 마찰되며 기이한 소리를 낸다.
나도 모르게 귀를 막았다.
근데 투명하던 유리가 희뿌옇게 되면서
잘보이던 지하공간을 막아버렸다.
이내 스피커에서 아까 그남자의 목소리가 잔잔히 울려퍼졌다.
"설명이 끝남과 동시에 앞에있는 헬멧을 써라"
왠 반말이지?
그러면서도 무심코 앞에있는 헬멧을 어루만졌다.
"전단지에 써있는 그대로이다. 당신들이 어떤 상해를 입든
우리 쪽에선 책임지지 않는다 흐흐흐"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내보내줘 !!!"
난외쳤지만 밖에선 들리지않는듯했다. 왜냐면..
내가외친소리는 그대로 캡슐안에서 멤돌다 묻혀버렸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은데
죽지않는 방법을 알려주지"
뭐라고?
죽는다고? 에이... 설마
게임에서 죽는걸 말하는 것일꺼야...
요동치는 가슴을 움켜잡고 불안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다.
'게임일뿐이야, 단순히 게임일뿐'
"이게 고작 그냥 게임정도로 생각한다면 큰오산이다."
내 생각을 읽은듯 말하는 그남자가 두려워 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남자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는 사실도
불안한 마음을 더욱 부추겼다.
"규칙을 설명한다. 승리자는 한명이다. 즉 당신들 중,
그 ... 캡슐을 무사히 나올수 있는사람은 한명이다."
순간... 머리속이 혼미해져갔다.
전단지에 씌여있는 150만원이 생명을 담보로 얻는 대가인것인가...
"우선 당신들은 가상속 세계에서 서로 적으로 부딪혀야한다.
즉, 친구도, 가족도, 없다는 것이지 오로지 혼자 생존해야한다.
당신이 어떤 생물로 태어날지 나도잘 모른다.
하지만 기억해 둘것은 포유류중에서 라는 것이다.
"당신들은 운이좋아. 그전에 일본에선 배경이 밀림이었던 까닭에
인간이라는 포유류가 없었고 그 활동의 복합성도 너무 적어서
재미가 없었거든 하지만 여기 한국, 한국에서 시행하는 게임배경은"
배경은,,,?
" ' 할램가 ' 이다. 플레이어 비율은 이렇게 된다.
인간 35명 , 들개 10명, 들고양이 5명
그러니까 인간 35를 제외한 15마리의 하찮은 동물이
되었으면, 뭐... 이기지 못한다고 봐야지
그리고 인간 35명에 속한 놈들도 걱정할게 있다
나이가.. 죽어가는 늙은이나 어린 꼬마가 될지도 모르지"
" 게임은 매우 복잡하다
플레이어 외의 다른 NPC들도 있으니까
이들은 플레이어와 비슷한 행동을 하면서 돌아다니지
하지만 NPC를 사살했을 경우 대가를 치르게된다
우선 한번은 눈감아 주지만 두번쨰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
탈락당하게된다. 죽는다는 뜻이지 흐흐흐"
그의 웃는 목소리가 내 귀를 타고 전신에 흐른다.
무서웠다. 두렵고... 누구를죽여야 한다니..
"그리고 잊은게 있는것 같은데 말이야
이건 '인체도입형' 게임이야. 자신이 그안에서 가상의 캐릭터가 되더라도
결국 승리하기 전까진 그캐릭터와 생사고락을 같이해야돼
그러니까 ...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캐릭터가 죽으면
당신도 죽는다 이거야. 하지만 죽는 방법이 다를뿐
게임내에서 열흘의 시간을 준다. 게임내 시간은 실제시간과 같다.
플레이어의 목뒤엔 우리게임사 문양이 새겨져있어.
이게 바로 NPC와 플레이어를 구분할수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마지막으로 탈락사유를 알려주지
먼저 게임시작한후 1분 후에도 헬멧을 쓰지않은경우,
기본적으로 가상의 캐릭터가 죽은경우,
NPC를 두번 사살한 경우
열흘안에 한명이 남으면 게임이 끝난다.
그렇지만 열흘이 지났는대도 두명이상이 남은 경우엔
전원탈락이 되는 셈이지"
" 난 게임내의 너희들의 신이다.
바로 난 열흘동안 너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볼것이다.
그리고 처벌은 내가내리지...
여기서 친구란없다.
서로 플레이어란걸 안이상 너희들은 적이다.
그리고 승리자는 수술을 통해 이게임에 대한 생각을 지워버릴것이다."
"그럼.... 게임을 시작한다..."
어쩌지.. 으으...
잠자코 설명만 듣고 있던난
코앞에 닥쳐온 상황을 믿고싶지 않았다.
그동시에 뿌연 창문에 60...59...58
서서히 변하는 숫자가 보인다
뿌연 창문이 아니라 스크린이었나 보군
눈앞에 버젓히 걸려있는 헬멧.
써야됄까 말아야됄까.
내가 직접 다른사람을 죽여서까지
150만원을 얻어야만할까.
후회가 막심하다.
이기리란 보장도 없고
이런 지옥에 내발로 걸어들어올 줄이야.
'삐이익'
한차례 경고 음이 들렸다.
10...9...8...7
나는 죽음과 거리를 좁혀갔다.
결국난 헬멧을 들어올려...
떨고있는 내머리에 씌웠다.
이윽고 철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나더니.
까만 글라스가 내 시야를 가리고...
깝깝한 무언가... 그러나 편안한 것이 내귀를 덮었다.
그리고. 입으로 느낀 촉감으론 차가운 철같은것이
입과 코를 막았다.
숨을 쉴수 있는게 희안했다.
난이제.. 볼수도, 들을수도 없었다.
그리고 난 어딘가 빨려들어간다.
살인.... 게임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