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gettoknowveganfood.tistory.com/4

기본설정

1. 이름 
2. 역할 
3. 캐릭터에 대한 나의 이미지 
4. 캐릭터의 배경 (간단하게)

2020/06/08 - [웹소설 작법] - 웹소설 작법 - 매력적인 캐릭터 만들기 01-1 기본설정 (이름 짓기 편)

저번 포스팅에서는 웹소설 캐릭터의 이름 지을 때 참고할만한 사이트들을 추천해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주제는 캐릭터의 역할, 이미지 그리고 간단한 배경 설정입니다.

2. 역할

역할은 크게 8개의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주역 (Protagonist)
• 러브 인테레스트 (Love interest)
• 사이드킥 
• 친구
• 반동인물 (Antagonist)
• 악당 (빌런)
• 조언자
• 조연

주연: 말그대로 주인공. 주인공은 아주 치밀한 배경설정과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웹소설에서 가장 매력적이여야 할 인물이죠. 

러브 인테레스트: 주인공의 상대역입니다.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로설에서 주인공의 여성이라면 러브 인테레스트는 남자 주인공이겠죠? 로맨스 소설, 로맨스 판타지, BL에서는 러브 인테레스트 또한 공들여 설정해야 합니다.

사이드킥: 사이드킥은 영어로 조수라는 뜻인데요,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동료 역할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의 목표와 사이드킥의 목표가 대부분의 경우에 같고 주인공만큼이나 중요한 역할 맡고 있습니다. 사이드킥은 주연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배경설정을 짜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결핍을 채워줄만한 능력이나 통찰력을 갖고 있으면 유리해요.

친구: 친구 역할의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이 캐릭터가 왜 주연의 친구여야만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기반으로 설정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인공의 배경과 친구의 배경이 겹칠 수도 있고 아니면 관심사가 비슷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친구 역할의 캐릭터는 디테일한 설정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주연의 사이드킥 역할을 같이 맡고 있거나 친구가 동시에 반동인물 혹은 악당이라면 말이 달라집니다.

반동인물: 반동인물은 주인공의 경쟁자입니다. 주연만큼 중요한 역할이니 주연만큼이나 치밀한 설정을 요구하죠. 설정 중에서도 캐릭터의 목표와 가치관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반동인물은 주연과 비슷한 면이 지만 목표와 가치관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죠.

악당 (빌런): 흔히 악당과 반동인물을 동일시 할 때가 많은데 이 둘의 차이점 분명합니다. 악당은 나쁘거나 부도덕한 목표를 가진 캐릭터입니다. 독자들이 선호하는 주연은 대부분 선한 목표를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악당이 반동인물의 역할과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연의 목표와 가치관이 악하다면 주인공 역시 악당이 될 수 있겠죠? 실제로도 요즘에는 주인공이 악역일 때가 많습니다. 악당은 어쩌면 다른 인물 보다도 더 설정을 짜기가 쉽지 않을텐데, 그 이유는 악당의 악함이 근거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언자: 조언자는 어쩌면 사이드킥과 비슷한 역할은 합니다. 하지만 조언자는 주인공과 끝까지 함께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 이유는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조언자의 도움없이 문제를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언자는 주연의 성장을 돋보이게 해주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만약 스토리 자체가 주인공의 성장물이라면 조언자 캐릭터가 필수 아닌 필수가 되겠죠?

조연: 조연은 정말 지나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배경설정이 치밀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그들의 행동, 성격, 직업 등이 스토리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웹소설의 특성상 너무 많은 인물이 나오면 독자는 지칩니다. 조연이 스토리 전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빼는 것이 좋습니다. 

3. 캐릭터에 대한 나의 이미지

캐릭터의 매력은 대부분 내면의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내면과 외면이 모두 평균 이상인 캐릭터들입니다. 더욱더 생생한 캐릭터를 만드려면 외적인 부분도 세밀하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릭터의 외면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몇 개 추려봤습니다.

• 핀터레스트: https://www.pinterest.co.kr/

유명한 사이트죠? 키워드만 치면 많은 양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캐릭터 뿐만 아니라 소재를 찾을 때도 자주 영감을 받는 사이트입니다.

• 캐릭터 크리에이터: https://charactercreator.org/

직접 캐릭터를 디자인해볼 수 있는 사이트. 피부색도 아주 다양하고 사이트 자체도 매우 깔끔하여 사용하기 쉬워요.

• 텀블러: https://www.tumblr.com/

핀터레스트와 비슷한 사이트. 

• 비주얼 라이브러리: https://characterdesignreferences.com/visual-library

이건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이 자주 참고하시는 사이트인데 캐릭터들의 다양한 포즈부터 얼굴까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 여러 사이트를 참고하다 보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이미지를 잡아놓으면 글을 쓸 때 캐릭터에 대한 묘사가 조금 더 선명해지죠. 

4. 캐릭터의 배경

우선 기본설정에서의 캐릭터 배경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디테일한 설정보다는 밑그림을 그려놓는 거죠. 기본적으로 3개의 키워드만 정하면 됩니다.

1. 캐릭터의 비밀 - 캐릭터가 제일 숨기고 싶어 하는 비밀이 무엇일까?
2. 캐릭터의 두려움 - 캐릭터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3. 캐릭터의 상처 - 캐릭터는 과거에 어떤 아픔이 있었나?

길게 적을 필요없이 우선 간단하게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기본설정을 끝냈다면 다음은 디테일한 캐릭터의 배경설정을 해볼겁니다. 기본설정에서 정해놓은 캐릭터의 배경 키워드를 확장하는 작업이죠.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