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livesmarter.tistory.com/39

1. 소설 쓰기 도전에 참여하기

누구나 계획은 많이 하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단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든다면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기가 한층 쉬울 것이다. NaNoWriMo(National Novel Writhing Month)라는 사이트에서는 매년 7월 부터 11월 까지를 소설 쓰는 달로 지정하고, 좀 더 쉽게 소설을 쓸 수 있는 온라인 도구들을 제공한다. 생각난 김에 등록해서 전세계 사람들과 소설쓰기 도전을 진행해보자. 무료다. 

2. 다른 소설 많이 읽기

두 번째로 할 일은 일단 읽는 것이다. 끝내주는 아이디어와 소재가 떠올라 당장이라도 키보드를 두드리고 싶을 지라도 일단은 많이 읽으면서 영감을 얻고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좋아하는 소설을 다시 읽어도 되고, 베스트셀러 소설을 찾아서 읽어도 된다. 일단 많이 읽으면서 작가들이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 차이점을 보는 것도 좋다. 가령 김훈 작가의 경우 상황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고 문장의 호흡이 짧은 반면, 김영하 작가의 경우 인물의 내면에 대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자연스레 그 스타일을 체화할 수 있다. 일단 무조건 많이 읽자. 그렇다고 한 달 내내 다른 소설만 읽어서는 안된다. 어느 시점에는 쓰기 시작해야 한다. 

3. 장르 정하기

벤치마킹이 끝나면 다음으로 할 일은 장르를 정하는 것이다. 소설에는 공상과학, 추리, 로맨스, 판타지, 리얼리즘 등 다양한 장르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가장 즐겨 읽는 장르의 소설을 쓰는 것이다. 장르는 서로 융합해도 된다. 예를 들면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예를 들면 당신의 로맨스를 다룬 소설은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4. 아이디어 노트 챙기기

어떤 상황에서는 아이디어를 기록해놓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 공책을 챙겨다니자. 인물의 성격, 플롯 구성, 배경 설정, 상황 설정, 사건 등 머릿속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질텐데, 최대한 기록으로 많이 남겨놓는 것이 좋다. 나중에 쓰지 않더라도 일단 소재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굳이 종이와 펜으로만 기록하라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게 더 작가같고 멋져보이긴 하지만, 갤럭시 노트나 에버노트등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도 괜찮다. 일단 적어놓는 것이 중요하다. 

5. 소설 구상하기

아이디어를 차곡차곡 쌓아놨다면 이제는 세상에 보여줄 차례다. 일단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대략적인 줄거리를 풀어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플롯에 대한 구성을 할 때에는 소설작문법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발단-위기-절정-결말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소설작문법에는 이미 그런 구성의 수많은 예제들이 있으니 충분히 차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디테일로 살을 입히면 그만이니 맘껏 참고하자. 

이 단계에서는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설정과 배경, 세계관(필요한 경우), 사건 설정 등에 대한 디테일이 필요하다. 시간을 들여 더 사실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배경과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6. 함께 쓸 사람 찾기

당신의 소설을 대신 써 줄 사람을 찾으라는게 아니고, 소설을 쓰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라는 것이다. 혼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참 고독하고 지난한 일이다. 창작의 고통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으며 가끔은 라이벌 구도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판타지의 거장 반지의 제왕의 J.R.R 톨킨과 나니아 연대기의 C.S.루이스는 가장 친한 친구면서 라이벌이었다. 서로 더 잘쓰려고 아등바등하다보니 둘 다 거장이 되었다. 혼자 끙끙대지 말고, 같이 끙끙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