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estellabreezy.tistory.com/42

웹소설 작가의 자료 수집 방법

웹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 중요합니다.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나 작품의 구성력도 필요한 능력이지만 자료를 수집하는 능력도 작가에게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조사를 얼마나 탄탄하게 잘 했느냐에 따라서 글이 잘 써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 있는데요. 내 캐릭터를 더 생동감 있게,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싶다면 지나치면 안 됩니다.

각자 자신만의 자료수집 방법이 있을 거고, 제가 이런 방식으로 조사를 합니다 라고 글을 쓴다고 해서 정답은 아니에요. 오늘은 그냥 작품을 기획하면서 필요한 자료조사를 어떻게 하는지 제가 자료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을 해볼까 합니다.

웹소설 작가가 하는 자료조사는 무엇이 있을까요? 캐릭터의 직업이나 작품의 세계관 관련해서 시대물을 쓴다면 시대에 맞는 기본적인 지식들을 알아야 하기에 공부를 합니다. 캐릭터가 전문 지식을 필요로하는 직업을 가졌다고 한다면 해당하는 지식이 없다면 작가는 캐릭터에 대해서 글을 써내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의사나 변호사, 검사 혹은 회계사 등이 있죠. 일반적인 회사원이라고 해도 회사에 다녀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회사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사내에 직급체계는 어떻게 되고, 부서는 어떻게 나누고 각 부서해서 하는 업무가 무엇인지 전혀 알길이 없어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료를 찾는 것이 보편화 된 방법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관련 서적을 찾아보거나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감을 잡을 수 있어요. 해당 직업에 종사하는 분에게 요청을 해서 인터뷰를 하거나, 직접 가서 업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찰을 통해 자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작품을 기획하고, 필요하다면 자료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키워드를 적습니다. 그리고 중요도를 상중하로 나누어 분류를 해요. 중요도는 작품을 쓰는데 내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을 우선으로 추려내고, 기존에 조사했었던 키워드라면 가지고 있는 자료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나오는 건 다 읽어봐요. 여기서 무조건 복사해서 메모장에 저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부분만 모아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색을 하면 연관 검색어도 뜨는데, 이 연관 검색어도 살펴보면 더 좋습니다.

해당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영화, 드라마, 애니도 좋고 다 봅니다. 주인공이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는 과장이라고 한다면 회사 내에서 마케팅 관련 부서에서 하는 업무들은 무엇이 있는지 찾고, 과장은 어떤 업무를 하는지 파악해야겠죠.

마케팅이라는 키워드 하나만 잡아도 조사 자료는 엄청 많이 나옵니다. 국내 / 해외로 나누고 온라인 / 오프라인으로 나누어지고 여기서 또 회사마다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며, 신제품이 나왔을 때 어떤 전략을 세우는지 이런 사항들을 공부해두면 좋겠죠.

요즘은 동영상, 블로그, 신문, 도서관, 서점, SNS를 활용해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YOUOO같은 곳에도 전문적으로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아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생각나는 걸 그대로 쓰다보니 정리가 되지 않았네요. 요약하자면!

1. 찾고자하는 정보에 키워드를 추출한다.

2. 사전에 조사했던 키워드와 조사해야 할 키워드를 나눈다.

3. (2번과 연관) 이 중에서 알고 있는 분야와 모르는 분야로 나눈다.

4. 내가 추출한 키워드는 물론 연관 검색어에 뜨는 키워드도 전부 조사한다.

5. 국내 사이트만 보는 것보다 외국 사이트를 활용하면 더 많은 정보가 나온다.

6. 같은 의미라고 다양한 표현 방법이 있으니 여러 표현들로 검색을 해본다.

(ex. 하루 = 일일, 어느 날, 24시간, 어떤 날, one day 전부 검색)

작가들에게 게임은 독이 된다고 하는데요. 지나치게 빠져들면 악취미가 되는 건 분명하지만 게임을 잘 활용한다면 저는 이것도 하나의 자료조사 툴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항해 관련 게임이라면 무역을 통해 이윤을 얻는 방법도 알 수 있지만, 게임 속  NPC들의 대화나 각 국가별로 대항하는 전투 이런 것도 내가 설정한 세계관에 연관지어서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게임 상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사이가 좋지 않아서 무역하는 상인들이 세금을 더 낸다거나 반대로 타 국가와의 우호도가 좋아서 해당 국가와 무역을 할 때 세금을 감해준다거나 하는 사항들도 써볼 수 있죠.

경영 게임도 마찬가지고, RPG 게임에서 마법사나 검사와 같은 것들도 내 캐릭터에 연관을 지어서 활용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게임 속 나오는 대사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 캐릭터가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라면 초반에는 어떤 스킬도 사용할 수 없었는데 의뢰를 받아 처리해주고 받은 보수 '돈 대신 책을 받았다.'는 설정이라면 알고보니 금서가 이제는 구할 수 없는 희귀템이었고, 고레벨 스킬을 터득하게 되어서 실력이 향상한다는 식으로 가능하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작품에 도움이 될만한 선에서 참고만 하세요! 하루 1시간 이내 적정한 게임은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좋지만 지나치게 게임에 과몰입하는 건 독이 되는 건 분명합니다.

오늘도 건필하시길 바라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