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펌] That is the Question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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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펌] That is the Question (1편)

8 갱킹 0 2,929 2020.04.14 16:55
* 살인이냐 정당방위냐 라는 것은 그저 이성이냐 본능이냐 일뿐이다.



끄응...오늘은 오전 수업있는 날인데..왠지 늦잠자버린 것 같네...후아암...그냥 오늘도 땡땡이 칠까나...더 자자..귀찮아.


가만...내 침대는 ...분명 침대에서 잤는데...그리고 지금 내가 누워 있는 곳은?

하하...지금 난 꿈 꾸는 건가? 무슨 맨날 감금 소설만 썼더니 꿈에서는 내가 갇히는 꿈도 꾸는 구나..하하.. .....

라고 하기 보단...이건 꿈 같지가 않아.

...쪽지..뭐지 이 종이는?


' 안녕하세요 레몬님. 아니 그냥 준식님이 나을 것 같네요^^

준식님의 소설 잘봤었습니다. 굉장히 흥미 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약간의 이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게임의 구성원을 누구를 할찌 고민을 하다가 레몬님, 아니 준식님이라면 이 게임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 상의도 없이 참여를 시켰습니다.

...재미있으실 겁니다.^^ '


뒷면에는 게임룰로 생각되는 글이 빼곡히 적혀있다.


이게...무슨?

아마 내 글을 보고 흉내내는 건가?

제길...이럴 줄 알았으면 홈피 주소는 밝히지 않는건데..이게 뭐야!

설마 내 글을 모방해서 일을 낼 줄이야...더불어 내가 그 피해자 일줄이야...제기랄...


흠...그렇다면 이 미친작자가 진행한다는 게임에 동참하는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니란 거네....젠장할...왜 내가 이런...



'따르릉...'



아...놔..깜짝이야. 전화기가 있었네. 벽에 붙어있잖아?

'달칵'

"여보세요."

"- 게임에 앞서 당신의 역할은 .........입니다."

"이봐..잠깐 "

"뚜...뚜..."

뭐? 이게 정말이야?


 
 


* 게임의 규칙은 통칭 ' 마피아 게임' 과 비슷하다.

* 마피아, 즉 살인마는 2명. 나머지는 모두 시민, 즉 희생자이다.

*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희생자들은 같은 방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 6시가 지나면 각자의 방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 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이루어 지는 시간내에 희생자들은 범인으로 생각되는 한사람을 지목한다. 
그리고 그 지목되는 사람은 그자리에서 죽는다.

만약 희생자들이 범인을 지목하지 않는 다면 지목하지 않은 사람은 죽는다.

* 각자의 방에 있는 전화로 다른 사람과 통화가 가능하다.

* 살인마 2명은 서로를 모른다.

* 살인마는 첫번째 희생자가 죽은 시점부터 살인 할 대상을 정한다. 12시 
이후에 걸려오는 전화로 지목대상을 말한다.

* 둘의 의견이 다르면 둘중 하나의 의견이 랜덤하게 뽑힌다. 그리고 살인의 대상에 지목된 사람은 죽는다.

* 지목한 사람은 다수결로 결정한다.

* 누가 누구를 지목했는지는 그때 명확히 확인된다.

* 살인마를 모두 찾아 없애면 그로서 게임은 끝난다.

* 살인마는 희생자를 2명으로 줄이면 그때 게임은 끝난다.

* 서로간의 어떠한 상의도 가능하다.

* 각 자에게 주어진 조커는 하나씩이다.

* 조커의 능력은 모두 다르다.

* 조커는 한번만, 그리고 언제든지 쓸 수 있다.

 
 
 
* 사기꾼은 다만 남의 심리를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불쌍한 사람일 뿐이다.





도대체...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10시까지는 10분 밖에 여유가 없다.

내가 죽을 수도...아니 내가 살기 위해서는 살인..을 해야 한다는 건가..

" 입실하십시오 "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고 나는 햇빛인지 형광등 빛인지 모를 빛에 눈살을 지푸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레몬님'

내앞에 의자와 테이블에는 정확히 '레몬님'이라고 적혀 있다. 즉..이곳에 앉으라 이건가?

테이블에는 필기구며 담배, 그리고 마실 물과 음식까지...모두 캐비넷에 준비되어있다.

이윽고 자리에 앉으니 다른 희생자...게임의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모두 9명. 날 포함해서 딱 10명.

중학생 처럼 보이는 앳된 여학생에서 부터,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까지... 그냥 랜덤하게 고른 것 같은 구성원.



" 각자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성변조된 목소리...하지만 어느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다.



" 일단...저 먼저 하도록 하죠. 전 오민택 이라고 합니다. 그냥 외우시기 힘드실테니 O라고 불러 주세요. 24살이구요. 대학생입니다. 그리고 전 희생자...입니다."



오민택..O라는 사람은 그렇게 말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 모두들 들었지만 듣지 않았다는 표정을 하고 있고, 그다음 주자는 쉽사리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 이게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하라니까 하겠슴다. 전 최훈이라고 합니다. 살인마 2명 잡으면 살 수 있다는 것 같은데 어서 끝내고 돌아갑시다. 솔직히 사람이 죽는 다는 게 말이 됩니까. 미친놈이 장난하는 것 같은데 ..."



" 이게 장난이라고 한다면 당신을 맨 처음 지목해 볼까요? 당신이 지목되고 정말로 죽는 다면 그때도 이게 미친놈의 장난이 될수 있을까요?....아...그리고 전 혜지라고 해요. 29살이구요."

금방 말한 아까씨는 꽤 이쁘...지금 그럴 생각할 여유는 없고...이제 슬슬 전혀 무관심인 것 같았던 분위기가 데스크 앞에 바짝 다가서게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 솔직히 이게 장난인지 진심인지는 오늘이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 소개 정도는 하는 게 났겠죠. 저는 31살에 정택이라고 합니다."

내 오른쪽에 앉은 아저씨다. 동네 아저씨 처럼 생긴..아니 그냥 형같이 생긴...



" 어이 거기 자기 소개 안할 껍니까?"

최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다. 정확히 나를 보며 말한 듯 하다.

"아...네 저는 20살이구요. 준식이라고 합니다. 별명은 레몬 이니까 둘중 하나 택하셔서 부르셔도 무방합니다. 뭐...학생입니다. "



" 나는 60먹은 노인네일세...그냥 할아버지라고 부르게 "



" 저는 순자라고 해요. 그냥 아줌마라고 부르세요. 아줌마는 나 뿐인 것 같으니 호호호 "



" ...저...저는...김민정...이라고 해요...나이는 20살이구요...잘부탁드려요."



" 저는 강진이라고 합니다. 22살이구요. 군대 다녀온지 2주됬는데...제기랄..이게 뭐하는 짓인지 원..."



모두들 자기 소개를 하고 나머지 한사람을 응시했다.

내 옆에 앉은 아직은 어린 소녀에게..



" 어이 꼬마 아가씨! 소개 안할 꺼야? 다들 기다리잖아! "

최훈이라는 사람이 말했다.



" 어머...아직 어리잖아요! 그렇게 화를 내면 무서워 하잖아요. 애야...이름이 뭐니? "

아주머니가 말하자 최훈이란 사람은 머쓱하더니 자리에 앉아 버렸다.



" 지..지민..이예요."

내 옆에 앉은 소녀가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 나이는? 중학생이니? "

역시 아주머니일까...말하는 게 다정다감하다.

"17살...고등학교 1학년이예요.."



최훈- "자자..이제 소개는 됬고... 다들 알죠? 이게 무슨 짓인줄? "

혜지- " 무슨 짓? 이봐요, 우린 지금 생사가 달렸다고요. 알아 드시겠어요? "

최훈- " 이년은 내가 무슨 말만 하면 토를 달아...야이 년아 내가 뭐 틀린 말했어? "

O - " 싸우지들 말아요. 지금 우리가 이상한 상황이라는 건 알아요.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힘을 모아야죠. "

정택- " 정확히...힘을 모아 한사람을 죽여야 하죠."



내 옆에 앉은 정택이라는 사람이 한 말로 인해 다시 조용해졌다.

그렇다. 사실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 . 정확히 6시까지 한사람을 죽여야 한다. 정말 죽는 것인지 시늉만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한사람을 죽여야 한다. 아니면 내가 죽는다.

모두들 알고 있었지만 말하지 못한 사실..그로인해 방안은 침묵으로 가득했다.



할아버지 - " 이 늙은이도 목숨은 귀하다네...자네들 같이 젊은 사람들은 더 하겠지. 이게 정말 실제라면...말이야..."



나 - " 저기 냉정히 지금 상황을 보면...6시까지 누구라도 선택을 하지 않으면 다 죽게 되요. "



강진 - " 내 생각도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뭐 엿같긴 해도...이것이 진실이라면...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지민 - " 그럼 자기가 살고 싶어서 남을 죽이는 거잖아요 ! "

조용히 주시하던 지민이라는 소녀가 한마디 내뱉은 말에 다시 방안은 조용해 졌다.

누구를 죽이고 내가 살 것인가...이 게임은 그건가?
 
* 흥미로 생명을 없애는 동물은 인간 뿐이다.





오인택 - " 자자...흥분하지 맙시다. 이렇게 되면 우리만 손해라구요."

아줌마 - " 처음에는 다들 초면이고 말도 얼마 해보지 못했는데 살인마를 지목하라는 건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네요. 즉...첫인상이라는 건가요? 호호 "



아주머니의 말이 옳다.

지금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한 상태에서 누가 살인마인지를 가려내는 건 힘들다. 즉...다시말해 첫인상이라 이건가?

내 인상이 좋던가? 나쁜가? 아 젝일..피부관리좀 할껄 그랬나?



혜지- " 솔직히 지금 여기 있는 10명중에 살인마는 2명이예요. 그 둘이 살려면 그 둘을 제외한 6명을 죽여야 하지만 저 같이 희생자인 사람은 살인마 그둘만 없어지면 살 수 있다구요. "

강진 - "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말씀이신지? "

혜지- " 희생자들을 위해서 살인마들은 자수 해줘요.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라구요. "

정택- " 내가 살인마는 아니지만...혜지씨라고 했던가? 당신은 만약 당신이 살인마라면 이 한몸 바쳐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음...정택이라는 사람이 한 말도 일리가 있다.

8명의 목숨도 소중한 생명인거고, 살인마로 찍힌 사람도 그저 선택당한 불쌍한 생명인것은 마찬가지다. 죽을 이유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살고 싶어서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사람은 ....



정택- " 이제 얼마 안있으면 6시입니다. 선택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이게 장난이라면 ...장난이였으면 좋겠습니다만 , 설마 실제로 죽겠습니까? "

최훈- "맞슴다. 솔직히 여기 있는 사람이 몇인데 그 중 한사람을 어떻게 죽인다는 겁니까. 방에 종이를 봐서 알겠지만 선택당한 사람은 그자리에서 곧바로 죽는 다고 되어 있었슴다. "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구냐...누굴 선택해야 하나...

할아버지- " 어차피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자신이 그냥 선택하는 일밖에 남지 않은 것 같군. 종이에 보면 누가 누구를 선택했는지는 나온다고 했으니...뭐...비밀은 없구만."



최훈- " 쳇...까짓거 내가 해보지."

!?

정택- "머라고 하셨습니까? "

최훈- " 내가 한번 죽어보겠다고 했습니다. 뭐 아니꼬우시면 대신 죽어주실 생각이심까? "

정택- "...."

최훈- " 솔직히 처음부터 애들 장난도 아니고 어이가 없었슴다. 정말이라고 해도 저는 죽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 다들 절 찍어 주십쇼.
저도 누군가를 찍어야 하니까...음...좋아 거기 레몬..이라고 했나? "

나- " ..네? 저요? "

최훈- " 그래 . 너...난 널 찍을 테니까 뭐...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구. 그냥 젤 처음 눈에 들어왔을 뿐이야. "

하...하하;; 괜히 쫄았네...

6시...다..서로를 바라보며 침만 삼키고 있을 그때.



" 결정할 시간입니다. 자신의 자리에 않아 자신 앞에 있는 숫자패드를 이용해서 죽일 인물을 지정해 주십시요. "



숫자패드?

나 - "잠깐...누가 몇번이고 그런건 안가르쳐 주나요? "

...

지민 - " 저기...저기요 "

옆에 있던 지민이라는 소녀가 날 툭툭치며 작게 말했다

지민이라는 소녀가 손으로 가르친 곳...번호가 적혀있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큰 글씨로...아..쪽팔려... 내 번호는..1번..인가?

최훈이라는 아저씨 번호가 가만 보자...4이니까...좋아 4을 누르자.



모두들 누른건가...라고 생각할 쯤 스피커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 1번 준식님. 4번 최훈님을 지목하셨습니다.

2번 정택님. 4번 최훈님을 지목하셨습니다.

3번 순자님. 4번 최훈님을 지목하셨습니다.

4번 최훈님. 1번 준식님을 지목하셨습니다.

......"

이렇게 발표한다는 거였나? 왜 이렇게 귀찮게...

결국은 4번 9표에 내가 한표...

강진- " 왜 당신이 직접 이렇게 말해주는 거지? 더 쉽게 할 수도 있을텐데? "



" 하하하...이건 방관자의 즐거움입니다. 그럼 다수결로 인해 최훈님 지목이 되었습니다. "



펑!!!

?????????????



무언가의 폭발음 과 함게 나는 내 데스크에 날라온 거무죽죽한 살덩어리를 보았다. 이미 최훈이라는 사람은 하나가 아니였다.
 
[이 게시물은 위벨님에 의해 2021-06-08 16:02:33 커뮤니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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