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펌] That is the Question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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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펌] That is the Question (3편)

8 갱킹 0 2,926 2020.04.14 16:56
* 한치의 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수화기...제기랄...던져놓고 제대로 해놓지 않았나?...젠장...

혜지 - " 이봐요. 말 좀 해보세요. 그 시간에 누구와 통화하고 있었죠? 이봐요 당신 죽을 지도 모른다구 "

준식 - " 전 그때 누구와도 통화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

인택 - " 이봐요 준식씨,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저는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때 받지 않은 건 당신 뿐이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능성은 두가지입니다. "

정택 - " 인택씨의 전화를 받은뒤 당신에게 누군가가 전화를 했다, 혹은 당신이 살인마이며 방관자에게 전화를 받았다...라는게 되겠군요. "

인택 - " 네...뭐 그렇죠. 그러니 준식씨 어디 한마디 해보십시요. "

준식 - " 아까 말씀드린 대로...전 그때 누구와도 통화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 - " 그럼 도대체 뭔가? 왜 전화가 불통이였던거지? 난 자네가 신중하기를 비네. 이건 더이상 장난이 아니게 되어버렸어..."

준식 - " 사실 .... 사실 그전에 민정씨에게 전화를 받았었습니다. "



그때 난 민정씨의 눈썹이 살짝 올라가는 걸 보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살아야 한다.



혜지 - " 민정씨 , 사실이예요? "

민정 - " ...네..네!? "

혜지 - " 어제 저사람하고 통화를 한 게 사실이냐구요! 정신 차려요!"

민정 - " .....아...아니요.."



이런 미친...!!! 저 여자 날 죽이려고 하는 거야? 자신이 살인마인 걸 감추기 위해?

하지만...지금 저여자가 살인마라고 말한다면, 나만 바보가 될 뿐이야. 그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더러운 변명으로 밖에 안들릴꺼야...

아...제길..타이밍이 너무 안좋다.



준식 - " 아닙니다. 정말로 어제 민정씨와 통화하고 ..."

혜지 - " 그럼 그 뒤에는 누구와 전화통화를 하신 건데요? 아깐 누구와도 전화 안하셨다면서요? "

준식 - " 민정씨와 통화를 끝내고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 수화기를 던져버리고 잔 것이...그만..."

정택 - " 자자...그럼..준식씨 말씀은 수화기가 제대로 놓여있지 않아서 ? "

준식 - " 네, 그렇습니다. "

정택 - " 허...참...그걸 저희 보고 지금 믿으라는 겁니까? "

혜지 - " 내가 보기엔 저사람이 살인마예요. "

할아버지 - " 선택의 여지가 없구먼... "

강진, 민정 - " ...."

지민 - " 잠시만요. "



!?



지민 - " 저한테 방법이 있어요 "

혜지 - " 뭐니? 꼬마아가씨가 뭐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보네요? "

지민 - " 저한테 준식오빠가 하는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



지민양이 어떻게 내 결백을...!!!



조커다 !



정택 - " 혹시...조커? "

지민 - " 네. 제 조커는 거짓말을 가려주는 조커예요. 스피커로 말하는 아저씨, 저 조커 지금 쓸께요. "



" 지민님의 조커가 발동되었습니다. 선택 대상은 5분동안의 시간동안의 지민님의 질문에 거짓으로 답변할 시 죽습니다. 단, 살인마인가, 희생자인가, 이런 종류의 질문은 허가되지 않으니 주의 하십시오 . 그럼 5분입니다. "



지민 - " 이제 됬죠? "

혜지 - " 됬다니!? 물어볼수 있는건 너밖에 없어 ! 시간없어 빨리 말해! "

지민 - " ...뭐..뭐라고 물어봐요? "

인택 - " 어제 민정씨랑 전화를 한게 맞는지, 또 수화기를 던진게 맞는지, 어제 민정씨 다음으로 전화를 한적이 있는지...이걸 물어보도록 하세요! "

지민 - " 그..그럼 오빠 , 어제 민정언니랑 전화를 한게 사실인가요? "

준식 - " 응. 어제 틀림없이 민정씨랑 전화통화했었어. "



아까와는 달리 떨리는 민정씨의 눈썹을 보았다.



혜지 - " 민정씨랑 전화 통화를 했었다고? 민정씨 아까 말하고는 다르잖아! "

할아버지 - " 자자..조용히 하게나, 지민학생 계속해봐 "

지민 - " 오빠는 민정언니와 전화통화 이후 수화기를 던진게 맞나요? "

준식 - " 확실히 던졌지. 수화기가 어떻게 됬는지는 신경 안쓰고 잠에 들었어 "



다들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 생각하는 모습이다. 아까까지 날 살인마로 몰아 날 죽이려는 사람치곤 다른 모습이다.



지민 - " 마지막으로 오빠는 민정언니랑 전화통화 뒤 전화을 하신적 또는 받으신 적 있나요? "

준식 - " 없어. 난 그냥 잤어. "



살았다. 난 무죄야...



혜지 - " 이럴 수 없어...그럼 민정씨랑 무슨 대화를 한거지? "

준식 - " 그건..."



말하려다 민정씨를 보니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뭐지...저 여자의 본심은....



혜지 - " 그건 뭐예요? 지민아 니가 물어봐! "

지민 - " 네? 네. 오빠는 민정언니랑 무슨 이야기를 했었요? "



큰일이다... 거짓말을 하면 내가 죽는데...자..잠깐. 거짓말만 안하면 되는 거잖아?

그리고 민정씨가 살인마라는 사실은 밝히기엔 아직...그리고 내가 혼자 알고 있는 편이 더 나을 지도 몰라.



준식 - " 그건... 말하고 싶지 않아. "

정택 - " 한방 먹었군! 하하...거짓말은 못하지만 대답을 회피할 수도 있구만 하하..자네 머리가 좋은데? "

인택 - " 지민양 그럼 민정씨와의 전화통화가 살인마에 대한 것이였냐고 물어봐 주세요. "



...이런...저런 질문은 yes or no 잖아...도저히 피할길이 없는데...



지민 - " 민정언니랑 통화내용이 살인마에 대한 내용이였나요? "



나에게 질문이 온것임에 불구하고 모든이의 시선은 민정씨에게 가있었다. 물론 민정씨는 고개를 들지 않고 있다....제길...고자질쟁이라도 된 것 같은 걸...



준식 - " 응. 맞아.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지만. 맞아."

할아버지 - " 준식군이 만약 살인마라면.. 미안하네 준식군. 하지만 확실히 하는 게 자네나 우리나 좋을 꺼야. 만약 그가 살인마라고 한다면 50% 확률로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이 있지. "

혜지 - " 할아버지 빨리요! 시간이 얼마 없어요. "



그런 방법이 어떻게...? 살인마인지 아닌지는 물어볼수 없을 텐데?



할아버지 - " 지민학생, 준식군에게 아까 죽은 아주머니가 죽을지 예상했었냐고 물어봐 주게, 만약 준식군이 살인마이고 준식군이 그녀를 지목했다면 대답은 하나뿐이지, 확률은 반이야. "

지민 - " 준식오빠, 아주머니가...아주머니가 죽을지 예상했었나요?"

준식 - " 그건 "



" 5분이 지났으므로 지민님이 사용하신 조커의 능력은 사라집니다."



...아...젠장.

준식 - " 예..예상 못했어요. 조커 시간이 다됬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정말입니다. "

혜지 - " 흥! 그걸 어떻게 믿어? "

인택 - " 그나저나 아까 몰아부쳐서 죄송합니다. 오해를 했네요.."

정택 - " 뭐...아깐 미안했습니다. "

준식 - " 아뇨..그러실 수 있는 상황이였는데요 .."



...괜찮기는..내가 죽을 뻔했는데...한번 매도 당하면 지목당하는 건 순식간이구만...휴우..



조커라...지민양의 조커덕분에 살긴했지만...이렇게 큰 능력이라면..
각자 능력이 다른 조커가 하나씩 있다는 말이 되는데...
장치...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고, 자신을 보호 할수 도 있는 장치란 말이군...결국
동등한 상태라는 건가...나에겐 방패가 있으니 덤벼봐라...하하..설마 이런
건 아니겠지 ...아무튼...한 고비 넘겼다.



인택 - " 그런데...민정씨. 아까는 왜 거짓말 한거죠? "



그렇게 표적은 나에게서 그녀에게 옮겨갔다.
 
비밀은 지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혜지 - " 그래 . 그러고 보니 왜 거짓말을 한거죠? 민정씨? 한번 들어볼까요? "

민정 - " .... "

정택 - " 이봐요 아가씨! 당신의 말 한마디 때문에 한사람이 무고하게 죽을 뻔 했어요. 알고 있는 겁니까? 네!? "



깜짝 놀라 어깨를 들썩이는 민정씨를 보니 왠지 측은 함이 들긴 했지만 나도 듣고 싶었다. 내가 왜 죽기를 바랬는 지를...



할아버지 - " 이봐이봐, 그렇게 언성을 높히면 어떻하나...이럴때 일수록 차분히 해야지. 하지만 아가씨, 잘못한 건 당신이예요. 한번 말해 봐요. "



민정 - " 말...할 수 없어요...죄송해요..흐흑.. "

강진 - " 이봐! 뻔뻔해도 당신 너무 뻔뻔하군! 당신 때문에 한사람이 죽을 뻔했다. 그것만으로 당신은 죽어 마땅해 , 알아!? 내가 준식씨였다면 넌 죽었어! 알아! "



깜...깜짝이야.. 평소에 말을 잘 안하길래 소심한 줄 알았던 강진이란 사람...굉장히 다혈질이였구나...

그런데...나도 참고 있다구....당장이라도 그녀가 거짓말을 했는지 알고 싶지만...나도 참고 있다구...제길...왠지 그녀를 보면 도와주고 싶단 말이다...제길..



혜지 - " 여자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예요! 아무리 지금 의심을 받고 있지만 여자란 말이예요. 좀 부드럽게 대해줄 수 없나요? "



'지금 이게 부드럽게 대할 일이냐!!!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휴...



민정 - " 정말...준식씨에게는 죄송해요...정말로 ..하지만 ..."

민정 - " 하지만..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그것만 알고 믿어주시면 안될까요? .."



나보고...믿으라고? 아니 내가 아닌 듯하다...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민정 - " 저도 살고 싶었어요...살고 싶어서 거짓말을 한거 뿐이예요...믿어주세요...더이상 말하면..제가...죄송해요.."



민정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내 앞으로 달려왔다.

어...어...어!

그녀가 내 발아래 엎드렸다...이건 뭐...지?



민정 - " 준식씨 거짓말 해서 정말 죄송해요...하지만 저도 사정이 있었어요...준식씨를 헤치려는 뜻은 전혀 없었어요..믿어 주세요."

준식 - " 하지만...민정양은 그때 전화통화로..."

혜지 - " 잠깐! 그러고 보니 아직 못들었네요. 그 전화통화.. "

인택 - " 준식씨 이제 말해 주셔도 될 것 같은 걸요? 아닌가요? "



나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인택이란 사람을 보고 내 밑에서 아직 엎드려 흐느끼는 그녀를 보았다...후...하는 수 없다. 말해야 해.



준식 - " 사실 그녀가 전화해서..."



내 발밑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가 멈추고 그녀는 충격을 받았는지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다.



준식 - " 사실..그녀는 그때 전화로 자신이 살인마라고...자신을 제발 살려달라고 저에게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

지민 - " 민정언니가 살인마라구요!? "

준식 - " 응 , 그때 똑똑히 그랬어...그리고.."



" 그만해 !!!!!! "



뭐...뭐지!?

내앞에 다시 한번 벌떡 일어선 그녀는 매서운 얼굴을 하고..아니..자세히 보면 매우 슬픈..또 비참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 보고 있었다.



민정 - " 그...그만해요...제발..그렇지 않으면...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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