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펌] 한빛 아파트 503동에 갇히다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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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펌] 한빛 아파트 503동에 갇히다 (3편)

8 갱킹 0 2,751 2020.04.07 14:56




소리가 들린후...
비명소리는 멈추고, 아기의 울음소리는 계속 돼었다.




' 응애 응애 '




재수없던 그 청년은 검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조용하란 신호를 보냈다.
쥐죽은듯 조용했던... 하지만 아기소리는 계속 들리고 있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 비명소리는 누가 들어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여자의 비명...
그리고 아기라...


분명해진다. 행방이 묘연해 졌던 그 여인과 아기이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혼자 다녔을까... 내가... 내가 처음부터 4층에 들렸다면..
이런 비극적인 일은 일어 나지 않았을 것이다.


애써 진정 시켜놓은 손과 어꺠가 부들부들 떨렸다.



"네 탓이 아냐"



"..."



"이건 재수 없는 자의 운명이였다. 네 녀석이 자책할 필요는 없어"




이윽고 아기의 울음소리가 멎었다. 그리고 잠깐동안의 적막이 흘렀다.
두 생명의 끝을 소리로 실감한 셈이였다.


겁에 질린듯한 표정 들이 였지만, 그래도 가장 당당한건
근육질의 남성과 청년 뿐이 였다.




"가... 볼까요 ?"



"미쳤어? 죽고 싶어서? 난 안가 못간다고 !!"



20살의 여자가 큰소리를 내며 말했다. 짙은 화장이 깔린 그녀의 눈커풀은
사시나무 떨듯 떨리고 있었으며 목소리 마저 제대로된 음성이 아닌듯 했다.


근육질의 남자가 무덤덤 하게 말을 건냈다.




"딱 한명만 더있으면 같이 가겠어."



그는 청년은 쳐다보며 말했다.




"이봐 난 죽고 싶지 않다고 가던 말던 난 안가 맘대로 해"



"그래도 이대로 식료품이 다 떨어 진다면 굶어 죽게 될거야"



"1층의 사람들처럼 다 파헤쳐져 죽어 버린 시체보단 나은 모습일테니 상관없어."




젠장 적극적인건 근육질의 남자 뿐이다.
이대로 죽을순 없다. 내앞엔 아직도 파란만장한 삶이 기다릴 텐데...



"그럼 아저씨 저랑 가봐요."



"너... 괜찮겠냐"



"굶어 죽든 먹혀 죽든 같아요"



"너 보기보다 용기 있군? 좋아 넌 그럼 따라와"






그는 내말을 듣자마자 현관밖으로 나가버렸다.
젠장 막상 나가려고 하니까 두려워 진다.



'끼익'



복도 내부는 쌀쌀하다. 추워서 떨리는건지..
방금전 어이 없게 꺼진 두개의 불씨때문에... 그 죄책감 떄문에 떨리는건지 난 알수가 없다.




"따라와 난 801호야."




그는 성큼성큼 계단을 올랐다.
저사람은 무섭지도 않나?




'끼익'




이집이나 저집이나 금속 마찰음은 마찬가지 였다.
그의 집은 남자 혼자 살다는것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먹다남은 라면하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쓰레기들...
안그래도 좁은 아파트인데 발디딜 틈조차 없다.
아무래도 들어가는건 무리일듯 싶으니 현관에 서있자



"뭐 그렇게 우두커니 서있어 ? 들어오지 않고 ? 아.. 아니다 들어와 봤자 뭐 쓰레기만 가득할텐데..."



그는 그렇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그가 들고 나온건 칼 두자루 였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칼... 즉 식칼이라거나 그런 칼과는 개념부터가 달랐다.


이건 긴 장검이다. 내눈으론 진검인지 모형인지 알수가 없다.




"진검이다. 날이 무딜테지만 꽤나 쓸만할거야"




그는 자기가든 두자루의 검중에 더 긴 검을 내게 던졌다.
상당히 무게감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내가 좋지않은 칼을 드는게 낫겠다. 이건 장롱 밑에서 겨우 찾아낸거고 그건 내가 최근에 사용했던 칼이거든..."



그가 든든 하게 느껴졌다.
왠지 이남자만 있으면 손쉽게 나갈수 있을것 같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건냈다.




"생각이 바뀌었다. 10층보다 1층에 가봐야 할것 같다."



"왜요 ?"



"아무래도 출구쪽을 살펴보는게 좋아. 그녀석은 인간을 장난감 다루듯 다루는 녀석이야. 그많던 사람들이 속수 무책으로 당해버렸지..."




그후 그가 말한 내용은 이러했다.



아버지가 4일전 나간 이유가 있었다. 아이들을 제외한 503동 내부 사람들이 전부 출구쪽으로 모인것이였다.
지금 내앞에 이 남자도 그 모임에 참가 했었다고 한다. 1층 로비(로비라고 할것도 없는 좁디좁은 공간이었지만)
출구 앞에서 그 많던 사람들은 계단에서 내려온 두마리의 '괴물'에 의해 당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당할때 이 남자는 가까스로 탈출, 702호에 안착하게 돼었다고 한다.



아까 그 청년의 말대로 아버지는 죽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버지의 시체를 확인하기 전까진
인정할수 없다. 만약 발견 한다면 복수를 해야 할것 이다.




"자 그럼 됐지? 우선 1층부터 가자"




그는 빠르게 계단을 내려 갔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난 완전 뒤쳐지는 낙오자 꼴이 돼었다.




그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서 멈추었다.




그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너... 정말 1층에서 그 괴물은 본게 맞아 ?"



"네... 아까 그 형도 그랬잖아요 1층에 한마리 10층에 또한마리 있다고..."



"아니 1층은 니가 말한거 였어. 우리가 본건 10층 뿐이야"

[이 게시물은 위벨님에 의해 2021-06-08 16:02:54 커뮤니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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