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펌] 놀이공원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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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펌] 놀이공원 (3편)

8 갱킹 0 2,872 2020.04.06 16:34




선두에 서 가던 일행네명 중 세명이 떨어지는 식칼에 정수리를 맞아 즉사했다.

그 처참한 광경을 본 사람들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온몸을 덜덜덜 떨기 시작했다.


수미가 내 뒤에 숨어 내 옷소매를 부여잡고 흐느꼈다.

"오빠..나 어떡해...무서워..돌아버릴꺼같아..흐흑.."


"괜찮아..오빠가 끝까지 널 지켜줄게."


일단 안심시키긴 했지만 나로써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따로 아는것도 아니었다.


우리는 먼저 걸어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기로 했다.


"퓩!"

"윽!"

"푸슉!"

"크아악!!"



이어서 식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은 화살을 맞은 새처럼 픽픽쓰러졌다.

'섣불리 걸어가선 안돼.. 뭔가 규칙이 있을거야..'

그때,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가만...선두로 가던 일행 네명 모두가 죽지않고 한명은 살아남았잖아..? 뭔가 있어..'

나는 통화권 이탈인 휴대폰을 켜서 발밑을 비추었다.
바닥은 커다랗고 네모난 타일들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살아남은 한사람이 딛고서 있는 바닥의 타일은 붉은색이었고,

죽은사람들이 딛고서있던 바닥의 타일은 검은색이었던 것이다.


"수미야..이제 됐어..여기서도 살아나갈수있는거야..."


나는 수미에게 방금 발견한 사실을 귀띔해주고 시험삼아 담배하나를 꺼내 검은타일에 던졌다.


"푸슉!"


아니나 다를까 담배엔 서슬퍼런 식칼이 세로로 꽂혔고 우리는 차근 차근 붉은타일만 밟아 무사히 출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을 깨닫지못한 수십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내가 이토록 이기적이었다니..무섭군....
하지만 생존자가 10명밖에 남지 않을때까지는 여기 있는 모든사람이 경쟁자야..'

두려움에 떨면서 입구쪽에 서서 입구가 열리기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출구와 입구가 동시에 열린틈을 타

입구쪽으로 나오려고 시도했으나 밖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팔찌가 폭발해 처참히 죽고말았다.


'자이로드롭과 고스트하우스에서 살아남았지만 앞으로 4관문...과연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치지지직........치이이...크..흐흐..생존자....는...총....135명.....이군요..."



"도대체 니 정체가 뭐야!!"

"살아서 나가면 네놈부터 죽여주마!!"

이제 생존자들의 얼굴에선 대부분 공포와 두려움보다는 분노와 증오가 가득했다.


"치지직..치이...크흐..흐..다음..장소는...탬버린...제한시간..은...3..분..입니.다..."



탬버린에 탑승가능한 인원은 총 100명. 나머지 35명은 죽는다.

하지만 탑승한 100명도 모두 살아남을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탈진한 몇몇의 여자와 아이들은 도저히 살아 나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그자리에 주저앉아 죽음을 기다렸다.


그때 내 옆에 서있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자신의 친구에게 말했다.

"탬버린... 내가 들어 올때 본거 같아!"

그리고는 친구와 함께 한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나는 수미의 손목을 붙잡고 그 고등학생 아이를 따라서 뛰었다.

먼저 뛰어간 우리를 본 사람들이 우리를 뒤쫓아 뛰어오기 시작했다.



"뒤쳐져서는 안 돼! 빨리 뛰어!"

체력이 약한사람들과 둔한사람들은 사람들의 맨 끝에 뒤쳐져서 죽을 힘을 다해 뛰어오고있었다.

'그나마 내가 달리기를 잘 하는편이어서 정말 다행이야'

그 때 나를 따라 뛰어오던 수미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수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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