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펌] 놀이공원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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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펌] 놀이공원 (5편)

8 갱킹 0 2,927 2020.04.06 16:41




"이건..망치!?"


이제 한사람 앞에 하나씩의 망치가 주어졌다. 이건 뭘까, 도대체 어디에 쓰라는걸까..


"이걸로 스스로 머리를 깨뜨려 죽으라는건가?"

"포기하고 자살하라는거군.."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리고, 스피커에서는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치직...치이..치지직..준비되...셨습니까?...그럼..즐...거운...시..간..되십시..오..."


"위이이잉-"


천천히..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하는 탬버린..




사람들은 절망에 젖은 눈으로 탬버린 벽에 돋아난 가시들을 공포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탬버린 양 옆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에서는 보통의 놀이공원에서 나오던 즐겁고 신나는 음악이아닌,


여자의 비명소리가 섞인 공포스러운 멜로디가 잔잔히 흘러나왔다.


"위이이이-"



탬버린은 조금씩,조금씩 빨라졌다..



서서 균형을 잡으려고 버티는 사람도 있었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발을 바닥에 고정하는 사람도있었다.


하지만 유리같은 소재로 된 탬버린 바닥에서 균형을 유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였다.


"위이이이이이-"


탬버린은 조금 더 빨라졌다..


그리고 조금씩 튕기기 시작했다.



들썩..들썩..


"꺄아악!!!살려줘요!!!!!!"

엎드려서 바닥에 꼭 붙어있던 여고생 한명이 점점 가시쪽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 집중했다.

그녀는 손톱으로 바닥을 그으며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갔다..

"끼이이이-"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듯한 소음에 사람들의 공포가 한층 더해졌다.

그녀의 손톱이 하나씩 빠지고, 젖혀지고, 부서졌다.

"꺄아악!!!!!"

조금씩 빨라지는 탬버린에 그녀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미끄러져 벽에 붙은 가시에 처박히고말았다.


원뿔형으로 생긴 가시의 끝이 그녀의 등을 관통해 복부쪽으로 튀어 나왔다.


그녀의 온몸에서는 피가 줄줄줄 흘렀다.


공포에 질려 지켜보고만 있던 사람들이 방금 전에 일어난 일이


더이상 남얘기가 아니란것을 깨닫기까지 걸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하나,둘씩 미끄러져 가시에 처박혔고, 서있던 사람들은 탬버린이 들썩일때 튕겨져 그대로 가시에 쳐박혔다.


스스로 망치로 머리를 내리쳐 자살하는 이들도 있었고, 심장마비로 경련을 일으키며 죽은 사람도 있었다.


이제까지 살아남은 이들은 운동선수를 비롯한 조정력과 순발력등 운동신경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내 운동화의 바닥이 생고무로 되어있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나도 벌써 저승행이었을것이다.

수미는 내 다리를 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나는 점점 힘이빠져 눈앞이 아득했다.


그러나 계속 망치가 마음에 걸렸다.



'망치..망치.. 도대체 망치로 무얼하라고 준걸까..망치로....'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나오지 않자 너무나 화가나서 들고있던 망치로 바닥을 있는 힘껏 내리쳤다.


"콰앙-!!"

그러자 엄청난 소음과 함께 바닥이 갈라져 틈새가 생겼다.


나는 눈앞이 번쩍했다.


"아! 이거구나!"


나는 망치를 더욱 더 내리쳤다.


"쾅-! 콰앙-!"

틈새가 조금 더 벌어지고 수미도 날 따라 틈새를 만들었다.


그러나 유리같은 파편들이 튀고 틈새가 날카로워서 틈새에 끼운 손가락에선 쉴새없이 피가 줄줄줄 흘러내렸다.


나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다.


어느새 반 이상의 사람들이 죽고 탬버린이 서서히 멈추기 시작했다.


살았다는 기쁨도 잠시, 다시 듣기싫은 녀석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흘러와 귓속을 파고들었다.




"치지지직.....살아남..으신..분들....축..하드립니다...그러..나..앞으로...3관..문이..더..있습니다..."





"이XX놈아!!우릴 보내줘!!"
"그깟 3관문 다 통과해서 살아나가면 니놈의 목숨을 끊어놓을테다!"

소리지르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기력이 다해 갈라질대로 갈라졌다.




"치지지직...다음...관문은..이....놀이....공원의...하이라이트...후룸..라이..드...입니다...제한시간은...3분..입니다..건투를..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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