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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펌] 놀이공원 (9편/완결)
3m......
코앞으로 다가온.. 사람하나 타지않은 청룡열차...
"난!!!!!!살아남을거라고!!!!!!!!!!!!!!!!!!!!!!!!!!!!!!!!!"
"철커덕,철커덕,철커덕,철커덕,철커덕"
내 고함소리와 청룡열차의 소음이 한데 섞여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이제.. 끝났구나... 모두...끝이..났어.....
비록 화려하진 못했지만....나름 행복했던 내 삶도...
목숨보다 소중한 여자친구와의 사랑도....
아직 어머니 아버지께 제대로 해드리지도 못한 효도도...
내 인생이....이렇게...끝이.....................
이제껏 제대로 누려보진 못했지만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던 나의 인생이 눈앞에 영화 필름처럼 펼쳐진다.
잘 있어라, 세상아. 나는 떠난다......
"!?"
나는 눈을 떴다.
없다,
날 뭉개고 지나갔을 청룡열차가..없어..
없다고..
청룡열차는..?
레일은..?
눈앞에서 사라졌다.
..................분명 난 몇 초 전에 죽었을텐데....
내가 딛고 서 있는 곳은 다름아닌 땅 바닥.
그러나 이곳은 여전히 저주받을 놀이공원..
오만가지 잡생각이 내 머릿속을 넘나들었을 때,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이윽고 기다리던 그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치지지직...하하.........하...이건.....일종의 정신력...테스트....였습니다....
마지막관문을...경험할...자격이되는지...테스트..한것..이죠......"
'뭐야..? 그럼 이 테스트에서 죽은 사람은 없단 말이야?...'
내가 이런 생각을 하자, 그놈이 이런 내 생각이 부질없다는 것임을 알게해주게끔 쐐기를박는다.
"치지직..지직.....아, 물..론...겁..에질려..레일에서..뛰..어내린 사람은....모두...저승..으로..갔습니다.."
할머니도,
아주머니도,
젊은이도 없다.
그렇다면.. 모두 뛰어내렸단말인가?
"치지지직........총.....열네.....명남았..군요...마지막...관문에서...최종 생존..자....10명이..결정..되는겁..니다.."
"마지막 관문은 뭐야!! 어서 말해!"
나는 '최종생존자'라는 말에 다급해져서 소리쳤다.
"치지직...치직...마지막 관문은.....'여러..분의..현명한...판단..'입니다......제한시간은...없습니..다...크크...
그럼.. 이때..까지...즐거웠..습니다..안녕..히..."
이것을 끝으로 스피커에선 더이상의 잡음 하나 들리지않았다.
'현명한..판단?!..도대체...'
그리고.....
다시 흐릿해지는 머릿속.......
.
.
.
.
.
.
.
.
.
.
.
.
.
.
.
"...빠!"
"오빠!"
여긴..
놀이공원의 입구..?!
시간은.......
아침 11시 56분?!
놀이공원이 문을 열기 4분전이야..
그럼... 이 모든일들이 1분만에 일어났다는거야..?...말도..말도안돼..
이게..어떻게 된 일이지?!
도대체!!
옆을보니 수많은사람들이 줄지어 서있고...
"오빠..왜그래?"
부드럽게 내 손을 잡는 이 여자는.......
수미?!
"수,수미야!!?"
수미의 피라니아에게 물어뜯겼던 팔은 멀쩡했고,
예전의 수미얼굴 그대로 아름다운 미소를 흘리고 있었다.
"오빠? 뭐야..왜그래..?"
"..말도안돼.."
작게 중얼거리는 날 보고 수미가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이 게시물은 위벨님에 의해 2021-06-08 16:03:09 커뮤니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