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펌] 한빛 아파트 503동에 갇히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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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펌] 한빛 아파트 503동에 갇히다 (2편)

8 갱킹 0 2,751 2020.04.07 14:55




3층 까지 올라오고 나서야 겨우 식은땀을 닦아 낼수 있었다.
그건 지구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생명체가 분명했으며 인간을 주식으로 삼는다면
있어야될 생명체도 아닐 것이다.


우선 의문은 저 동물이 어떤 경로를 통에 이런 페쇄된 공간 내부로 들어올수 있었는지가
궁금하다. 알아낸다면 손쉬운 탈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밖에 무슨일이 있는지 알길이 없는게 아쉽다.


사람을 모으는게 급선무이다. 생각만 하지말고 곧바로 행동하자.
4층까지 돌아봤었으니 다음은 5층이다.


엘리베이터 버튼은 예상한대로 눌러봤자 아무반응이 없다.
또 하나하나 계단을 오르며 체크해야겠다.


.
.
.
.
.
.
.


5층도... 6층도 사람은 없다. 이정도로 사람이 없는 아파트는 아니였다. 이건 정도가 지나치다.
하긴 1층 엘리베이터 앞 시체만 해도 수두룩 했으니...


왠지 아버지를 찾아야 겠단 생각으로 나온것이지마는 아버지가 아닌 사람을 찾고 있다.
그나저나 402호의 여자와 아기는 아직 우리집에 머물고 있을까 ...? 혹시 도중에 나가버렸을지도...
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마음이 급해져 온다. 서두르자. 7층이다.


이상하다. 7층에 올라오니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소리는 702호에서 들려온다.



'똑똑'



"암호를 대라"



"그... 그런게 있을리가..."



"쳇"



'덜컹'



안에서 문을 열고 나온건 20살이 조금 넘어보이는 남자였다.
그 어깨 너머로 3명의 사람이 보인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 떡대좋은 남자한명과
내 또래로 보이며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였다.



"당신 어디서 왔어 ? 아래층?"


"아... 예"


"용케 살아있구만 현관밖으로 나가지 않았나 보지?"


"저희 아버지는 나가셨어요"


"죽었어"


"예 ?"


"너희 아버지는 죽었다고 나가면 죽는거야"



그는 씨익 웃어보이며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떨구었다. 어째 죽었다는 말을 함부로 할수가 있는가...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1층의 괴생명체를 보았고... 그옆의 시체들도 보았기에
나로썬 반박할만한 재간이없다. 우선 사람들을 발견 했으니 화는 참고보자.



"그럼 봤겠구만 ? "


"뭐...뭘요?"


"그 괴물 못봤어? "


"아 그 1층에..."


"1층에만 있단 말이야 ? 그땐 쫓아와서 죽을뻔 했구만..."



정말 건방진 녀석이다 말끝마나 반말로... 물론 내가 연소자 인건 맞지만 이런 대우를 받을 만큼
내가 만만해 보인다는 건가...



"너말고 더있나?"


" ... ? "


" 사람말야"


" 아 두명더있습니다."


"같이 올라와... 근데 그놈이 쫓아오면 이곳으로 오지말고 알겠지 ? "



'쾅'




그는 자기 할말만 하고 문을 닫아버렸다. 젠장 이런대우를 받고도 멍청하게 가만있었다니...



우선 4층으로 가야 겠다. 아직 있어야 하는데...

.
.
.
.
.
.
.
.


젠장 그사람 때문에 4층이어도 두려움이 생긴다... 1층에만 있는게 아니였다.
'식량'이 많기 떄문인가 ... ? 아무튼 어서 데리고 가야 겠다.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쪽에
붙으면 안전할수 있을터이니...




.
.



젠장... 이 여편네.. 어디로 간거야..




심장 박동소리가 복도 내부를 울렸다.
 



하지만 꼭 내가 그 여자를 책임져야 할일은 없지 않은가...
얼굴만 말짱했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자 같았으니까.
데려가봐야 사람들에게 짐만 될터이고 게다가 아기까지 달고있다.


혼자... 가자



두려운 마음이 용솟음쳐 빠르게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
.
.
.

학생이 오질 않는다. 벌써 30분이나 지났는데...
슬슬 걱정이 돼기 시작한다. 넋놓은채 남편만 기다리던 나를 구해준
고마운 학생인데...


아무래도 그는 아래층으로 내려간것 같다. 아직 그 학생, 나, 그리고 불쌍한 우리 아가...
나라고 가만있을순 없다.


우선 집으로 돌아가 생필품을 챙겨놓아야 겠다.
나중에 자리를 옮겨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올지도 모르기 떄문이다.


그나저나 10층에 있는 현수 엄마는 무사 할까?
궁금하다. 정말... 한번쯤 가봐야 할것같다.


그래 우선 경로는 10층이다. 제발 무사하길...

.
.
.
.
.
.
.
.
.












"헉헉"


너무 뛰었나. 가쁜숨을 몰아내쉬며 7층에 도착했다.
결국 4층에서 7층까지 여자는 콧뺴기도 눈에 띄지 않았다.
뭐 나와는 별개의 일이다.



'똑똑'



"암호를 대라"



"쳇 그런거 필요 없잖아요"



'끼이익'




낡은 금속의 마찰음이 울려 퍼졌다.
아까 그 싸가지 없던 청년이다. 그는 의아한듯 쳐다보며 말했다.



"어째서 혼자지?"



"분명 집에 데려왔었는데 어디로 가신지 영 알수가 없네요."



"너도 꽤나 잔인하군 ?"



"뭐...뭐가요 !"



"솔직히 찾을 생각도 안했잖아? 얼굴에 그렇게 써있구만..."




난 할말을 잃어 버렸다. 젠장 이런식으로 간파당하다니...





"우선 들어와. 솔직히 복도에 있으면 죽을확률이 엄청 높거든..."



내부는 우리집과 달리 꽤나 따뜻했다. 휴대용 랜턴을 켜놓고 있어서 그런걸까...
아무튼 안전한 무리에 합류되어 다행이다.




"자 넌 이름이 뭐지?"



"..."



"아직 밝히긴 싫은가 보지? 이상한 놈이네"



"쳇 그건 그렇고 왜 올때마다 암호는 물어보는거에요? 그냥 들여보낼 거면서 그리고 그 괴물이 암호를 알수도...
알고 있다 해도 말할수도 없잖아요"



"확신하나 ?"



"예 ?"



"저 괴물이 말못한다는걸 확신하냐고"



"그건 아니지만...."



"것봐 저건 처음보는 생명체야 암만 도감을 뒤져봐도 저딴 생명체는 없다고... 너는 보았겠지? 그녀석의 끔찍한 얼굴을 말야. 얼굴 전체가 입이라구... 뇌따위는 없는것 같고 눈도 없는것 같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저런 형태로 어떻게 인간말을..."



"저게 어떤건지 알아 내기 전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어 함부로 나대다가 죽는꼴 보기싫으면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고"




젠장 당했다.
그의 말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들이다.




"내말 잘들어... 너같은것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야. 건장한 남자 둘에 지혜로운 여자 둘이야. 어쩌면 넌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 하지만 똑똑히 알아들어 도움이 되지는 못할 망정 피해가 된다면 널 가만두지 않겠다."




상당히 박력있군... 완전히 당해 버렸다.




"다들 자기소개 하려면 해봐..."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수줍게 입을 열었다.




"안녕... 하세...요 전 이혜민 이라고 해요..."



그 다음은 화장이 매우 진한 20세 중반의 여성이다.



"난 말안하겠어. 네 녀석이 신뢰가 간다면 자연스럽게 말해주겠지만"



"이하동문..."



근육질 남자도 덩달아 말했다. 들어오자마자 기분이 나쁘다...
모두가 마음에 안들고.. 특히 내앞에 있는 이 남자가 제일 맘에 안든다.



"내이름은 김지수다. 학생으로 보이는 너보단 나이가 많을테니 반말해도 문제 없겠지 ?"



왠지 모두들 나를 멀리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나마 형편이 나은쪽은 이혜민이라는 여자아이 쪽이였다.
그녀는 고개를 내리 깔고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너도 알다시피 이 아파트의 창밖은 건물로 막혀 있어. 저 건물 때문에 사람들이 적기도 한거고..."



"근데 상층 사람들이 정말 당신들 전부 인가요 ?"



"더 있었지"



"그런데요?"



"죽었어"



"무...무엇때문에"



"10층에 한마리가 더있거든..."










" 꺄악 !!!!!!!!! "


'응애 응애'




복도 밖으로 여자의 비명소리와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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