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펌] 등가교환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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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펌] 등가교환 (5편)

8 갱킹 0 2,962 2020.04.03 16:16

" 두개의 태양과 두개의 달이 공존하는 피로 가득한 곳. "


- "성진씨 아시겠어요? "

나는 입구를 향해 뛰면서 말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성진 " EYES아닐까요? 눈에 비친 해와 달은 두개잖아요, 그리고 피가 있으니.."

- 눈이라...그래 맞는 것 같다. 역시 그는 머리가 비상하다.



뛰어가는 동안 한참을 생각 해봤지만 답은 눈동자가 확실한 것같았다.

우린 입구에 도착해서 먼저 누가 갈 것인 가를 생각했다.



성진 " 아저씨, 제가 먼저 들어가는게 좋을 듯해요. "

- " 어째서..? "

성진 " 이 답이 답이라고 확실히 정해 진게 아니니까... 만약 틀리면 전 내려가고 아저씨가 문제를 마저 푸세요. 제가 듣기로는 문제를 틀려서 밑으로 떨어지더라도 문제는 바뀌지 않는 다고 들었어요, 문제는 마추어야만 바뀌는 거죠. 아시겠어요 제말? "

- " 네..이해했습니다. "

성진 " 제가 만약에 떨어졌는데 문제를 못풀수도 있으니 도구 2개만 가져 갈께요. 아저씨가 나머지를 좀 맡아 주세요. 올라가시면 어디 숨어 계세요. 절대로...절대로 그 둘과 마주치면 안되요."

- " 예...꼭 다시 봅시다. "



그는 키보드를 잠시 보더니 숨을 고르고 답을 눌렀다.



그르릉...!!!



이전과는 다름 마찰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땅이 꺼져 밑층으로 떨어져 버린 것같다. 다치진 않을까...아니야..그는 강하다.



문제...문제를 풀어 올라가야 한다!



웅성웅성..



그...그들의 소리다..여기로 오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조명이 있는 벽으로 숨었다. 검은 벽에 기댄체...눈의 흰자가 보일까 눈도 감아버렸다. 아니..눈을 뜨고 있으면 무서울 것 같아 감아 버린 것 같다.



?? " 이 새끼들 잡히기만 해봐...형님 어떻게 알았을까요? "

형님? " 모르지 머...그 인상 더러운 새끼가 수상해.."

?? " 이 놈들 어디 있을까요? 설마 도구를 써서 단숨에 올라가버린거 아닐까요? "

형님? " 아니야...그놈들 그렇게 어리석진 않을꺼야..문제가 층을 올라갈때마다 어려워진다는 건 그들도 알꺼야..아마..이층 어딘가나 윗층에 있겠지 "

?? " 그렇네요.. 근데 입구에 시체를 좀 치울껄 그랬어요...제 신발좀 보세요 피뭍었어요, 재수없게.."

?? " 자 형님 이제 어떻게 할까요? "

형님? " 우선 이곳을 수색하자, 그놈들이 아직 있을 지 모르니까 우리 물건도 찾고...없애버리자고 "

?? " 당연하지요 형님, 근데......"



그들의 이야기 소리는 그렇게 작아졌다.

쿵쾅쿵쾅...내 심장소리가 너무커서 난 들키는 줄 알았다.한동안 그렇게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눈도 차마 못뜬채..



얼마나 지났을까...나는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 두개의 태양과 두개의 달이 공존하는 피로 가득한 곳. "


눈동자가 답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두개의 태양, 두개의 달. 상식적으로 태양과 달은 하나. 그렇다면 무엇을 말하는 걸까...거울처럼 반사 시키는 개념인가? 또 피로 가득한곳. 피...새빨간? 아니..그럼 피라는 의미는 뭐지..? 피...단순히 피는 아닐것 같고...



!!!



?? " 없네요 형님.."

형님? " 그러게 말이다. 놈들은 벌써 윗층으로 갔나보다. 아까 문제 그거 감이 오냐? "

?? " 제가 월래 일자 무식아닙니까..모르겠습니다 "

형님? " 나도 영 감이 안온다...우선...올라오는 놈을 기다리자 그것 밖에 없을 것 같다. "

?? " 지 생각도 그겁니다! 하하...안피곤하십니까 형님? "

형님? " 피곤하지...후...여기서 한숨 자자 "

?? " 안피곤하면 그게 인간입니까...놈들한테 뒤통수 맞고 밑층으로 가서 할배 족치고 다시 논스톱으로 올라온거 아닙니까...후...근데 고맙게도 할배놈이 먹을 것도 가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하 "

형님? " 자라..."

?? "네. 안녕히 주무십시요 "



그들은 내 바로 발밑에 머리를 두고 잠들었다. 이제 난 어떻게 할까...움직이면 바로 그들이 일어날 것 같아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 우선 답...답을 생각해야한다. 답을 알면 저들이 일어나도 내가 먼저 올라갈수 있다. 답..답을 생각하자.


" 두개의 태양과 두개의 달이 공존하는 피로 가득한 곳. "



벽에 붙어 눈을 감고 이 문장만 수백번은 되새긴 것 같다. 하지만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는다.

두개의 태양과 두개의 달...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문제다. 거울에 비친다면 또 몰라...거울? 답이 거울인가? 확실히 태양과 달을 거울에 비추면 두개가 된다.

하지만..뒤가 문제다. 피로 가득한 곳.피... 성진, 그는 이 부분에서 눈동자를 생각하였다. 피....확실히 태양과 달이 두개면서 피로 가득찬 곳은 눈 밖에 없다. 그런데 오답이다. 그는 오답이였다.

그렇다면 '피'라는 것은 정말 혈액, 즉 blood를 말하는 걸까? 그게 아니라면...그게 아니라면 단지 피의 대표성만을 가진다는 걸까?



피..피 하면 떠오르는 것은...붉은피, 피비린내, 점성, 나트륨, 칼슘, 헤모글로빈....아냐...이게 아냐..이렇게 파고 들어가면 끝도 없는거다. 가장 대중적인, 가장 대표적인 '피'의 이미지는...그래..새빨간 붉은색...사람들은 '피'라고 하면 우선 빨간색부터 생각한다.

그래 문제에서 '피'란 붉은 색이라는 뜻일 지 모른다. 붉은 색이 가득한 곳이다.



정리를 해보면...태양이나 달이 무언가에 비추어서 태양과 달이 2개가 되는 붉은 곳. 장소..를 뜻하는 것 같은데...

뭘까...태양은 하나야...달도 하나고...아? 그렇지...태양과 달이 2개일 때가 있지!

바다....바다다. 하나의 태양과 달이 하늘에 떠있다면 다른 하나는 바다에 있다.아...자연거울이구나...그럼 '피'는 뭐지? 붉은,...붉은 석양...석양??

하아...빨갛게 변한 바다를 피가 가득한 곳이라는 건가? 피..피...바다는 어머니의 양수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는 것 같아...그리고..바닷물의 성분과 피의 성분,,염화나트륨...!? 답은 '바다'다.



이제 답은 알아냈고...이제 어떻게 답을 적으러 가는지 그것이 문제다. 아직 자고는 있다고 하나 내가 움직여서 만에 하나 저들이 깨어난다면...?

나야 그렇다고 쳐도 내가 무사히 올라간다고 해도, 성진,그는 어떻게 올라갈 생각이지? 아무리 도구가 있다고 해도 저들이 도구를 노리는 한 입구 근처에서 배회한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만난다. 그럼 내가 도와줘야 하나? 그러다 내가 붙잡히면 어..어떻하지?



모르겠다...내가 해야할 일을 모르겠다. 우선...성진, 그의 말대로 윗층으로 가서 그를 기다려야..그래야겠다.

여기서 5층으로 가는 입구. 직선으로 20미터 정도...바다..sea 이들이 지금 잠에 헤매이는 사이에 전력으로 뛰어가서 단 세글자만 타이핑하면 된다. 그럼 여길 벗어날수 있다. 그래...해보자.



하나...둘...세!?



?? " 아훔~잘잤..!? "



출발하려고 굳어버린 나와 벽에서 튀어나온 낯익은 사람을 보고 굳어버린 둘... 1시간같은 1초가 흘렀을까 ...한명은 뛰고 한명은 따라뛰는 추격극이 되어버렸다.



!!! 그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순간 '잡힌다 '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난 뛰었다. 발소리를 보아 그도 날 따라온다.

점점 발소리가 가까워 진다. 뒤를 볼 용기가 나질 않는다. 5층의 입구...키보드까지 앞으로 5미터정도...뒤를 보지 않았지만 그도 나와 5미터 정도 차이가 나는 것같다. 4미터....3미터...2미터 키보드에 손을 올리려고 하는 순간.



내 어깨를 꽉 움켜지려 하던 두툼한 손은 내 허리를 쓸어내리며 밑으로 사라졌다....? 그제서야 뒤를 확인한 나는 입구를 중심으로 내가 서있는 원안을 제외하고는 둥글게 구멍이 뚫어져 있다. ' 문제는 한사람이 한문제씩 ' 성진, 그가 언젠가 해준 이야기가 생각난다.



sea...5층...5층이다. 성진, 그는 무사할까...


내가 잡히지 않은 것에 신께 감사드리며 오른 5층...그 5층에서 가장 먼저 본것은.....그것은...위..위험하다!



~~~~~~~~~~~~~~~~~~~~~~~~~~~~성진.



휴...안전하게 떨어진 것 같군...아저씨가 무사할까...

어서 올라가자...올라가도 그들이 있는 건 마찬가지지만...아저씨가 이대로는 위험하다.

문제는 저건가?



" 죽음의 신은 빛을 싫어하여 가장어두운 곳을 서성인다. "



문제를 보고는 다리에 통증이 있는 걸 느낀 난 키보드 앞에 앉았다.

후...그나저나..이렇게 앉아 있으니 참...처음 이곳에 왔을 때가 생각나는군..

[이 게시물은 위벨님에 의해 2021-06-08 16:03:21 커뮤니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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