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펌] 등가교환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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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펌] 등가교환 (6편)

8 갱킹 0 2,874 2020.04.03 16:16




남자에겐 있고 여자에겐 없다.
땅에는 없지만 하늘에는 있다.
뉴턴은 가지고 있으나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없다. "




남자에겐 있고 여자에겐 없는 것...음...뭘까...아마 신체의 일부분일 것이다. 이성, 본능, 열정 과 같은 것들은 성별에 관계가 없으니까...

땅에는 없지만 하늘에는 있는것...이건 명확하다..하늘에만 있다라는것이된다...

뉴턴은 가지고 있으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없는것...이 둘은 사상가이다...그들의 이론이 대표성을 뛰지...

그렇다면...이 세가지는 한 단어로 공통된 답이 있을 텐데...그렇다면 이 공통점은 다의어?솔직히 남자에게 있는 신체의 일부가 하늘에 있다는 점과 둘다 남자인데 뉴턴만 가지고 있는 것...이건 다의어일 가능 성이 높은데...



가장 범위가 좁은 것은 뉴턴과 아리스토텔레스다.

뉴턴은 제 3법칙, 텔레스는 자연철학. 확실히 뉴턴은 텔레스의 반대의 의견. 그렇다면 뉴턴의 법칙중에 답이 있는 것인데...음..3법칙이...관성의 1법칙...운동의 2법칙...작용반작용의 3법칙...

관성...운동...작용반작용...다른 두가지의 문제에 부합이 되질 않는다.

그렇다면...뉴턴이 가지고 있는 다른 건 뭐지...뉴턴..뉴턴하면 중력...그래 중력을 정리한사람이 뉴턴이지...사과가 떨어지는 걸 보고...사과...사과?

그래! 사과...남자에겐 있지만 여자에게는 없는 것은..목젓이다. 즉 영어로 Adam's apple. apple 사과.

그리고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열리므로 땅에는 없지만 하늘에서 열린다.



apple...자...5층으로 가자.

키보드에 답을 입력한 순간 모니터에 낯선 문구가 떠있다.



" 5층부터는 단일 문제 입니다. 또한 손의 통행료는 윗층부터는 무효합니다."



!?

나는 5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며 생각했다.

' 단일 문제라면 문제가 바뀌지 않는 것인데...그렇다면 다른사람과 상의가 가능하다는 소리군...하지만 더 어려워 진다는 소리도 되겠군..하지만 이제 생명의 위협은 없겠네..후..'

나는 5층에 올라서자 마자. 마치 지옥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



위...위험하다!

5층에 올라서자 본 것은 서로 싸우고 죽이는 마치 콜로세움의 생명이 걸린 검투사의 모습이였다...아니 살기위해 싸우는 노예에 모습.

조명의 초록빛에도 불구하고 사방은 붉은 색이였고 서있는 사람보다 쓰러져 있는 사람이 많았다. 피의 비린내와 끈적거림이 머리속에 진동했다.



그르릉...



내가 올라오자 그들의 눈은 일제히 날 향했고 ...난 ...죽을 것 같다.

기..기분이 뭐랄까...맹수 앞에 초식동물...난 잡아 먹힐 것 같았다.

그래서 난 살아야 겠다는 심정에 내가 가진 도구를 모두 건네주려고 가방을 내려 놓은 순간...내 아래 널브러져 있는 인간이였던 고기덩어리에 심장이 없어진것을 눈치 챘다...아니 피부도 없다.



날 인식한 이제 인간이 아닌 사람들은 날 향해 점점 다가 오고 있었다...점점 빠르게...빠져나갈 구멍이 없이..피할 길이 없다..어쩌지...



그르릉...

!? 그...한쪽형님?

한손형님 " 여~ 안녕하슈/ 우리 뒷통수 치고 달아나니 살만했수? "

- "........."

한손형님 " 어이..왜 그래? 말 좀 해봐 안잡아 먹어 "

- 나는 말없이 우릴 향해 다가 오는 이들과 발밑의 시체를 보았다.

한손형님 " 이...이거 뭐야? 왠 시체가 이렇게 많아...그리고 저녀석...들...굉장히 위험해 보이는데? 어이 형씨 저놈들 다 뭐야? "

- 나는 그저 고개만 저었다.

한손형님 " 아...그러니까 형씨는 저놈들한테 기가 죽어서 이러고 있구만? 하하하...어차피 나한테 죽을 목숨이지만...좀 더 살려주도록 할까...내가 저런 녀석들은 잘 아니까...걱정말라구...우선 형씨 도구는 내가 좀 맡지 "

- 그는 내 가방을 짊어매고 그들에게로 갔다...이제 30미터정도로 다가온 그들은 대략 6~8명쯤 되는 것 같았다...

한손형님 " 여~안녕하신가 형씨들...우린 밑층에서 왔는데 여기 분위기는 왜 이런거요? 꼭 전쟁이라도 난거...."



난 그의 목소리를 여기까지 들을 수 밖에 없었다. 6~8명의 그들은 형님이라는 자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형님이란 사람을 둘러쌌고 이내 피가 튀었다. 난 어디로도 갈 수 없었다...난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었다.



수 분간의 형님이라는 자의 난자가 행해 진뒤 그들은 다시 그들끼리 싸웠다. 그때 나는 왜 싸우는 지 알게 되었다.

한손에 피가 뚝뚝 흐르는 피부를 들고 있는 사람과 한손에 아직도 세차게 움직이는 심장을 들고 있는 사람은 도망치고 있었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난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저 죽음이란 공포에 억눌려 울고 있었다.



그들은 다시 나에게로 다가왔다...아까 쫒기던 한 손에 무언가를 든 두사람이 빠져있다...그렇다면...나도 저 형님이란 사내처럼...사내처럼...

그들이 내 바로 앞에 있다...피범벅의 얼굴은 생각보단 어리고 생각보다는 푸근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며...눈을 감았다.



-------------------------------------------------------------------------------



이거 뭐야!?



내 앞에 펼쳐진 광경은...내 눈을 감게 만들고 내 얼굴을 찡그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바닥에 흥건한 피와 부분부분 남아있는 시체들...그리고...낯익은 양복와이셔츠...

"이거..이 와이셔츠는 그 아저씨가 입던 건데..."

찢어진 와이셔츠를 집어 들자 그 옆에 있는 형태를 알아볼수 없는 시체...아직도 피가 베어있는 시체를 발견했다..

"아...아저씨..."

아저씨의 시체는 다른 시체들 처럼 피부가 모두 벗겨지고 가슴이 휑하니 뚫린 상태였다.

아저씨에게 작별인사를 할 무렵...나에게 다가오는 두사람을 발견했다...온몸에는 피를 뒤집어 쓴...악귀의 모습을 한 두사람이 나에게 다가 오고 있다.





나는 지금 뛰고 있다...그 두사람이 내 뒤를 따라 오고 있지만 그들은 생각보다 느리다...뛰어라..뛰어..피로 물든 다리를 보고 이를 악물었다.



문제다! 모니터에는 이렇게 써있다.



[ " 2의 100승의 16번째 숫자 " - 통행료는 살아있는 자의 심장. ]



이...이런 미친...나는 문제를 똑똑히 머리에 새기고는 다시 뛰었다..

제기랄...도대체 이걸 어떻게 풀라는 거야!!! 그래서 아저씨가.... 또 나도 이렇게 쫓기고 있는 건가...내 심장을 노리고...

제기랄...제기랄! 피부는 뭐하려고 뜯어간거지?...

그순간...난 보았다...조명아래 바닥에 피부를 널찍히 펼쳐놓고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는 피를 뒤집어 쓴 악귀를...피부..피부는...연습장인가...



난..뛰고 또 뛰었다..미친듯이 뛰고 있는 심장을 내 손으로 부여잡으며...



말...말도 안되.. 이런 문제를 풀어야 된다는 건가?... 그래,...그렇군. 그래서 시체에 심장이 없었던 거였구나...

문제는 도저히 암산으로 풀 수 없다. 연습장...하다못해 피부라도 있었다면...

내 가슴속에 있는 심장은 영문도 모른 채 쿵쿵 뛰고 있었다.

나도 저들처럼 살인을 저질러야 하나? 내가 살기위해 라는 이유로? 살기위해 남을...

...

그냥 다른 사람들과 같이 토론하며 문제를 풀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나는 아까 지나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몇분을 찾은 끝에 새빨간 피를 잉크삼아 열심히 무언가를 써내려가는 그를 볼 수 있었다.

" 저...저기"

" ! "

그는 날 보자 마자 경계하더니 도망쳤다. 나는 그를 뒤 쫓았다.

나는 그를 뒤따라 갔다...아니...추격했다. 아까 쫓기던 나 처럼...

끝내 그를 따라잡았지만 이내 알게 되었다. 도망가지 못하도록 피치 못하게 그의 가슴을 억누를 때 난 보았다. 왼쪽가슴에 심한 상처들을...그랬구나...이사람도...

" 이봐요! 진정해요! 난 당신을 해치려는 게 아닙니다! "

미친듯이 몸부림치는 그를 흔들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는 이미 이성이 없는 것 같았다..살아야 한다는 본능만이 그의 머리속을 메우고 있는 것 같았다.

난 그의 뺨을 세게 쳤다.

" 이봐 당신! 계속 이렇게 도망치면서 ...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 곳에서 살고 싶어? 이렇게 살고 싶냐고! "

자세히 보니 매우 어리다. 이제 갓 학생티를 벗은...

눈에 맺힌 눈망울이 그가 악귀이기 전에 인간이라는 걸 말해주었다.

계속 경계하는 그를 위해 그를 풀어주고 멀찍히 섰다.

" 난 심장을 원하지 않아요. 난 당신과 같이 올라가고 싶습니다. 문제를 같이 풀어봅시다."



" ....당...당신을 내가 어떻게 믿어....당신..내 가슴에 상처가 보여? 이 상처의 수는 내가 믿은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죽을 뻔한 숫자이기도 해..그런데..그런데 내가 당신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



[이 게시물은 위벨님에 의해 2021-06-08 16:03:21 커뮤니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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