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펌] 등가교환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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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펌] 등가교환 (7편)

8 갱킹 0 2,709 2020.04.03 16:17




" 닭이 먼저일까, 계란이 먼저 일까.."



분명히 떨어진 두사람은 각자 두개의 답을 적었는데 떨어졌다.

그렇다면 닭과 계란은 답이 아니라는 소리...또 이상하게 심오한 답을 원하는 건가...



분명 미 문제는 모순이다...근데 답을 어떻게 ...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결정을 내려야 할텐데...

정말..정말 모순덩어리라고!!?

모..순? 정말 문제를 낸 사람이 모순이라는 답을 원하는 걸까...?

...

모순...contradiction ? 정말...이게 답일까...

하는 수 없다...들려도 9라는 답을 알고 있으니 공격당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면 된다...모순...가자!



스르륵...내 자리가 위로 떠오르고 있다...윗층으로 이동한다..



7층...!!!



여긴...대체;;

많은 사람들이 있다...마치..밖의 사회같다. 20명 남짓한 사람들이 이야기 하고 있다. 웃는 사람도 있고, 화내는 사람도 있다...사람냄새다...

" 안녕하세요 "

- "아...안녕하세요 . 여긴 어디죠? 끝인가요? "

" 아니요 . 7층. 아직 10층까진 꽤 남았죠 . "

- " 그런데 사람이...사람이 굉장히 많네요? "

" 하하...그것 때문에 그러셨어요? 여긴 꽤 상황이 좋아요. 음식도 있고 잘 곳도 있고...하지만 사람이 많은 건 문제가 어렵기 때문이예요. 아직 여기있는 모든 사람중에 답을 마춰서 올라간 사람은 아직 없어요. "

- " 문제..룰은 전과 같나요? "

" 아! 내 정신좀 봐...하하..여긴 곳곳에 모니터와 키보드가 있어요. 그 중에 진짜 입구는 한개. 틀린다면 6층이 아닌 5층으로 떨어지게 되있어요. 5층은 참..지옥이죠.."

- " 여기는 통행료라든지...그런건..? "

"통행료는 없어요..그래서 그런지 평화로워요. 저 불량배들만 빼면요..."



그녀는 한쪽에 모여있는 세사람에게 문을 흘겼다.

그쪽엔 건장한 세사람이 모여서 어떤 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 " 저들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요? "

"답을 요구하고 있는 거죠...입구가 어디냐...답이 뭐냐...나쁜놈들...우리중엔 답을 알고 있는 이가 없어서 매일 저모양이예요 "

" 그럼 피곤하실텐데..쉬세요 "



정말로 이 7층은..안락하다라고 할 수 있다.

한편에는 식당이라고 할수 있는 곳에서 밖에서 먹던 음식을 먹을 수 있고...한편에는 잘 수 있는 곳이 있다...정말...왠지 군대 제대한 기분이다.

난 오랜만에 달콤한 잠을 잤다.



꿈에 아저씨와 소년이 나왔다...이름도 모르는 그 둘이 내 꿈에 나왔다...나때문에 죽었다고...내가 자신들을 죽였다고..그들은 죽어가며 꿈속에서 나에게 말했다..



오늘은 미친듯이 굶어 있던 배를 채우고 사람들과 인사하며 보냈다.



문제를 보려고 모니터를 찾았다..7층에 모니터가 10개 정도 되지만 모든 모니터는 사람들이 잡고 있다. 비켜주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긴...모두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 거겠지...문제를 보기 위해 나는 한참을 기다렸다.



내가 앞에선 모니터위에는 3번이란 글씨가 써있다...모니터 마다 번호가 주어진거 구나...그래서 문제에서 정확한 위치를 ...



나무로 만든 가장 거대한 성에는 4명의 유명한 기사가 그 성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악마의 불덩어리는 4명의 기사를 교묘히 피해 성을 상처입혔다. "



문제...? 어렵다...이건 그냥 무슨 동화속 한 문구 같은데...

이래서 사람들이 통과를 못하는 거구나...

한번 생각해봐야겠다...다시 잠자리에 든다..



나무로 만든 가장 거대한 성에는 4명의 유명한 기사가 그 성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악마의 불덩어리는 4명의 기사를 교묘히 피해 성을 상처입혔다. "
......

......

설마 답이 목성인가?

나무 木 으로 목성.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4개의 4대위성.유명한기사라...매치되는군... 악마의 불덩어리?....93년인가에 충돌한..슈..어쩌고 어떤 헤성하고 부딪친...아무리 생각해도 목성인데...



문제를 충분히 이해한 나는 내 뒤에서 헛기침을 해대는 아저씨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식당으로 돌아왔다.



"자네 답 알겠나? "

후덕하게 생긴 아랫배가 인상적인 아저씨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음..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에이~ 여기까지 올라온 양반이 그걸 모를려구...답 알고 있지 않나...여기 있는 사람 모두가 알고 있다네 "

- " 네? 모두 알고 있다니요?"

주변에 식사를 하던 사람득이 키득거리며 웃어댔다.

" 답은 목성이지...틀렸나? "

- " 네...제가 생각한..."

"봐봐...자네도 좀 하는 구만..하하...근데 왜 우리가 여기 남아 있는 줄 아나?"

- 확실히 답을 알고도 여기 남아있다는 건...7층 이 환경에 안주해 버린건 아닐까..

" 우린 입구를 몰라...그치?"

그는 모두에게 물었고 ,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말은 하지 않아도 조용히 끄덕였다.

" 우린 입구의 위치를 모른다네, 이전에 두명이 아무곳에나 답을 쳤다가 떨어지곤 다시 올라오지 않았지...요즘 5층은 어떤가? "

- 나는 내가 5층에서 아저씨와 소년을 잃은 것에 대해 말했다.

" 휴...끔찍하군...우린 그래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거네..."

- " 저기 아까 제가 모니터위를 보니 숫자가 있었습니다만..."

" 그래, 그게 각 위치를 말하는 거지 "

- " 그렇다면 답이 목성이니 행성의 위치, 즉 5번째 모니터가 입구 아니겠습니까? "

주위에 있는 사람 모두가 키득거렸다...그도 마냥 키득거리고 있다.

- "실례했습니다"

나는 기분이 나빠져 식당을 빠져 나왔다. 5번이 입구라는데 왜 비웃는 거지? 왜?



나는 입구를 찾았다. 내가 먼저 올라가서 그들의 비웃음을 멈추게 하기 위해..5번..5번...



없다...5번이 없다...순차적으로 숫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난 어이가 없었다. 숫자가 무작위순이다.

식당엔 아직 그들이 있었고 난 말했다.

-" 5번이 없군요. "

" 오~ 빠르구만...자네도 봤다 시피 5번은 없네."

- " 그렇다면 어디가 출구입니까? "

" 하하..그걸 알면 이곳에 있겠나? 아직 꽤 오래동안 위로 올라간 사람이 없으니 자네가 한번 도전해 보게나...사실 다들 문제를 못풀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금 이상황에 안주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네...솔직히..밑층의 환경보단 확실히 좋지 않나...여긴 안전하다네 "

나는 그들을 뒤로 하고 구석에 누워 생각했다..5번이 없다...



1층에 있는 어르신은 분명 여기도 와보셨을 텐데 왜 1층에 있을까? 갑자기 그분이 보고 싶어진다...그렇게 그날도 잠들었다.



나는 일어나서 우선 입구 번호를 확인했다.



3, 26, 27, 11, 7,13, 9, 15, 23, 1

7층엔 총 10개의 모니터, 즉 입구가 있다...이중 한개가 진짜라는 건데....순서대로 한다면..



1, 3, 7, 9, 11, 13, 15, 23, 26, 27.



문제...그래 그 문제에 입구위치가 있을꺼야...



오늘도 모든 입구를 확인 했지만 뭔가 특별한 입구는 보이지 않는다.

 

답은...목성이 맞는데...

답을 확신 하지만 떨어진 두명 때문에 남은 사람들은 입구의 위치도,

 

답이 목성인지도 헷갈려 하며 그냥 포기하는 추세인 것 같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나도 그들과 같이 안주해 버린 걸까...



여기 있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친절하다...불량배들만 빼곤...

3명정도로 이루어진 불량배들은 항상 같이 다닌다. 저번에 나에게 답을 물어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르쳐준 이후로 나를 줄 곧 쫓아다닌다...



"저기 형씨 , 그러니까 답이 목성인게 확실하긴 하지? "

- "그렇다니까..." 나보다 나이가 어려 보이는 그들...자연스럽게 말을 편하게 했다...하지만 정은 주지 않았다. 다시 그들처럼 될까 겁이 난다.

" 근데 입구를 모르는 거잖아? 그치? "

- "그래...입구가 어려워..도저히 매치가 되지 않아..그리고 기회는 한번이라구. "



이런 비슷한 대화를 나누고 그들은 얼마정도 보이지 않았다..그 사건이 일어나기 까지..



하루는 일어나 보니 어떤 노인이 울면서 입구 앞에 서있었다.

그리고 그 노인은 답을 썼다. 한참을 고민하며...그리고 떨어졌다. 입구번호는 26번.

이 층에 있는 사람 모두 답이 목성이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그렇다면 26이란 입구가 틀렸다는 건데...그 노인은 왜 무리하면서 까지 답을 친걸까...

그 다음날, 이번엔 처음에 식당에서 본 아주머니가 입구 앞에 섰다. 그녀는 울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흥분해 있었고 초조함이 역력했다.

이내 답을 썼고 그녀는 떨어졌다. 그녀가 답을 쓴 입구의 번호는 13.왜 그들은 계속 무의미한 도전을 하는 걸까...

그날 늦게 난 이유를 알게 되었다.

" 야...이번엔 누굴 협박해 볼까? "

" 누굴하지...그때 그 꼬맹이 어때? "

" 안되 그녀석은 우리가 다가가기만 해도 도망쳐서 일러바치는 녀석이야...아..형씨 왔수? "

-...."너희들...그런 거였냐? 협박해서 하나하나 입구를 알아내려고? "

"하하하...그방법이 최고잖수...어때 이번엔 형씨가 가볼라우? 하하..다치기 싫으면 가만계슈...죽여버리기 전에.."

-...이런 쓰레기 같은 녀석들...문득 아저씨와 소년이 생각난다...

- "하하...난 그럴 필요없어"

" ?"

- "난 입구가 어딘지 알아냈거든...사실 오늘 다들 잠들면 위로 올라갈 생각이였지."

" 그게 어디야? 앙? 어이 형씨 우리에게 거짓말 하면 안좋아.."

- " 내가 왜 그걸 말해야 하지 ? 내가 얼마나 어렵게 알아낸 입구인데? "



이내 그들은 날 향해 왔다...대항 해봤지만 셋은 역부족이다.

"형씨...계속 맞으면 죽어버릴껄? 허억..허억...고집부리지 말고 입구나 말하라구...휴...우리도 피곤해.."

-"니들한텐 안가르쳐줘..."...퉷..입속이 찢어져 버렸나 보다...

" 야이...그럼 죽어.."

퍽퍽...나는 기절해버렸다.



일어나 보니 불량배 녀석들이 앞에 있다.

"어이 형씨...입구만 알려주면 풀어준다니까...괜찮아 말해봐 "

- "...후....답은 목성 " 힘겹게 이야기 했다.

"잠깐만...그건 우리도 알어..입구 말이야 입구! "

누군가의 발이 내 머리를 짓눌렀다. 숨이 막힌다.

- "...허어..허억...알았어...알겠다고..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진작 그럴 것이지..하하...이봐 형씨..이세상에 힘으로 안되는 건 없어..알겠어? 힘이 최고라구...나는 이 힘으로 밖으로 나갈꺼야..다시한번 물어볼께..자..입구가 어디야? 말해주기만 하면 풀어줄께 "

- " 쿨럭...목성이 태양계 몇번째 행성인지 아나? "

"...음...수금지화목...분명히 5번째지..근데 5가 없잖아 "

- " 크...끝까지 잘들어...기사가 몇명이지? "

"..4명이랬지 ? 그게 어쨌다는 건데..4도 없다구! 너 거짓말하면 죽는다 "

- " 4랑 5랑 더해...쿨럭.."

"...9? 확실히 9번은 있네...! 이야..이 형씨 머리 좋은 걸? 식당가서 밥이나 먹으라구..하하...얘들아 가자! "



아...쉬어야겠다...뼈가 몇군데는 부러진것 같아...

나는 이내 잠들어 버렸다.



일어나 식당으로 가다 두사람이 많은 사람에게 구타당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일어났나? 저놈들이 자네에겐 몹쓸 짓을 한 것 같구만.."

- 이사람은 분명히 처음 식당에서 봤던...

" 자네가 그랬다면서 ? 저놈들 보스를 밑으로 떨어뜨린게..? "

- "예...떨어졌습니까? "

"하하...떨어져 버렸지...우리도 솔직히 저녀석들이 사람들을 협박해서 답을 쓰게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누구 하나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지.."

- " 하...윽...그렇군요.."

" 보스녀석이 떨어진 이상 저 둘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수 있어..저 두녀석 보스가 떨어지자 마자 자네한테 가더구만..우리가 구해주었지...그리고 저렇게 벌받고 있는 걸세 하하..얼마나 통쾌한가 말일세 "

-.....

" 하지만 우리도 이렇게 된 이상 입구가 몇개 줄어든 사실을 알수 있어..."

- " 26...13...9 "

" 맞네...그 외 7군데중 입구가 있다고 할 수 있지...뭐...산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나...쩝.."

"자네는 좀 쉬게...휴...많이도 때렸구만...상처가 아물때 까지 우리가 간호해 줌세...우리 영웅이니까 말일세..하하 "



그렇게...다시 또 잠들었다. 나머지 입구를 생각하며...



1, 3, 7, 11, 15, 23, 27.

[이 게시물은 위벨님에 의해 2021-06-08 16:03:21 커뮤니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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