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판타지 소설 쓰는 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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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판타지 소설 쓰는 법 2

3 클레어 0 3,039 2021.07.02 13:10

출처는 1편에 있음!


Step.9 판타지 소설은 패턴을 사용해야 한다.

R작가님은 스포츠 소설을 3개 완결냈고 무척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은 다 제쳐두고 두 장르의 차이점을 설명해보겠습니다. 판타지 소설을 읽어봐서 알겠지만 스포츠 소설과는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스포츠 소설은 스토리 진행이 1-2-3-4-5-6-7-8-9-10 일직선으로 흐릅니다.

학생-운동부 들어감-실력 없지만 훈련 혹은 기연을 만나 성장-삼류리그-이류리그-일류리그-세계대회우승 이라는 스포츠 소설 특유의 플롯이 있습니다. 하지만 판타지 소설은 주인공이 최종악당을 쓰러트리고 목적을 달성한다는 플롯이 있지만 그 중간을 채워넣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고 거기서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비슷한 부분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보면 평범한 주인공-기연을 만남-사냥-보상-사냥-보상-사냥-보상-최종악당싸움-최종보상 끝이죠.

독자들이 스포츠 소설을 보는 이유는 주인공이 시합에서 승리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 일 겁니다.

판타지 소설을 보는 이유는 주인공이 적을 시원하게 쳐부수는 것을 보고 싶어서 입니다.

사이다만 주면 시원한 줄 모릅니다. 고구마 줘서 목을 막히게 하고 시원한 사이다를 줘야 합니다.

보상은 받았으면 바로 써야합니다. 그래서 에피소드가 끝날 때 받은 보상은 다음 에피소드 고구마를 해결할 열쇠가 되는 것으로 받아서 바로바로 써먹으면 됩니다.

사이다의 강도와 보상의 강도도 조절해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처음에 너무 시원한 사이다와 너무 좋은 보상을 주면 이후에 사이다가 미지근해지고 보상도 보상이 아니게 됩니다. 계단식 악당. 계단식 사이다. 계단식 보상을 잘 설계해서 제공해야 합니다.

패턴을 계속사용하다보면 독자가 질려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겁니다.

댓츠노노! 디다트 작가님도 원패턴으로 갑니다만 성적을 보세요. 재밌게 쓰면 됩니다.

Step.10 쉬운 스토리 라인(스테이지형). 어려운 스토리 라인(오픈월드형).

제 첫 번째 소설 '이세계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제 두 번째 소설 '이세계 회귀자'는 스토리 라인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첫 소설 같은 경우 스토리 라인이 스포츠 소설처럼 1-2-3-4-5-6-7-8-9-10이었습니다. 차원의 신이 임무를 던져주면 주인공은 그걸 수행 합니다. 임무1-휴식-임무2-휴식-임무3-휴식-임무4-휴식-임무5-휴식-임무6-휴식-임무7-휴식-임무8-휴식-임무9-휴식-임무10(끝)이런 식이었죠. 이런걸 스테이지형이라고 합니다. 제 세 번째 소설 '100층의 회귀자'도 스테이지형이었지요. 1층부터 100층까지 올라가는 게 주 된 스토리였습니다. 마치 오프라인 RPG게임 같습니다. 퀘스트 하나 끝내면 바로 두 번째 퀘스트 받는 식이죠.

제 두 번째 소설 '이세계 회귀자'는 그냥 주인공과 사람들이 이세계에 던져졌을 뿐 전지전능한 자가 던져주는 지침이 없었습니다. 이런건 오픈월드형이라고 하죠. 튜토리얼 섬을 벗어나고 훈련소를 졸업하고 나서 주인공을 어디로 보낼지 선택의 기로가 너무 많았습니다. 주인공이 길드를 창설할까? 대형 길드에 들어갈까? 소형 길드에 들어갈까? 일단 돈을 벌게할까? 왕국에 들어가게 할까? 일단 용병으로 시작해? 이런 오픈월드는 자칫잘못하면 스토리가 산으로 가기 십상입니다. 에피소드 1개 끝내고 그 다음 에피소드도 갈림길이 너무 많거든요. 마치 온라인 게임 같습니다. 퀘스트가 있지만 굳이 퀘스트를 하지 않아도 되지요. 전개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스포츠 소설 3개 완결냈지만, 판타지 소설은 처음이니까 오픈월드형 스토리 보다는 스테이지형 스토리로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R작가님이야 저보다 더 글 잘쓰시니까 더 이상 할 말 없고

블로그를 보는 작가 지망생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제가 미처 다루지 않은 방법론이 이 블로그에 차고 넘칩니다.

글 쓰다가 기분 전환 겸 들어와서 보되 너무 방법론에 매몰되면 소설을 쓰는 게 재미없게 됩니다.

가장 좋은 건 글 쓰면서 스스로 시행착오 겪으면서 체득하는 것이죠.

블로그에서 방법론을 보는 것은 머리로 이해하지만 작품에 녹여드는 건 또 다르거든요.

뭐니뭐니해도 소설을 잘 쓰는 방법은 작가의 욕망을 풀어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주변에 멋진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나게 하는거죠.

글 쓰는 것이 재밌으면 글 쓰는 속도가 빨라지고 작가가 즐거워하면 독자에게 그게 느껴지거든요.

시작은 어설픈 게 당연합니다.

제가 처음 소설 쓸 때 이 소설 초딩이 쓰는 거 아니냐는 댓글이 여러개 달렸습니다.

두 번째 소설에는 크게 성장해서 그 작가 맞냐는 말을 들었지요.(완결내면 크게 성장합니다)

중후반가면 노잼되는 건 똑같습니다만 ㅎㅎ;;

중후반까지 재밌게 쓰면 상위 1% 작가가 되는 거지요.

평생의 숙제라고 생각하고 정진해야지요.

같이 열심히 글 쓰자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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