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매니쥐먼트(내 매니저는 다람쥐)간장팩토리
#연예계#현대물#배우공
따사로운 미풍이 불어와 민들레 홀씨를 팡 흩날렸다. 그 홀씨 중 하나가 둥둥 날더니 살짝 열린 창문 틈을 파고들었다.
<시티 오브 나이트 제작 발표회-KTBC 본사 세미나실>
홀씨는 현수막이 걸린 천장을 지나 유유히 날았다. 단상 아래 구석진 곳에 다른 스태프들과 함께 서 있던 다율의 시야에 그 홀씨가 들어왔다.
엇. 민들레 홀씨잖아! 조심해야지. 다율의 갈색 눈망울에 긴장이 어렸다.
제발 내 쪽으로 오지 말아라. 저거 내 코에 내려앉으면 100퍼센트 재채기 나온다.
그러나 다율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홀씨는 나풀나풀 날아 점점 다율과 가까워졌다.
어쩌지. 나 어떡해.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식은땀이 났다. 안 그래도 새하얀 얼굴이 창백해지고 둥글고 큰 귓바퀴는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서둘러 얼굴을 가릴 만한 것을 찾아 고개를 돌렸을 때 홀씨는 기어코 다율의 콧잔등에 철썩 앉아 버렸다.
읍! 간지러워.
다율의 온 신경계가 발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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